파커 메식을 믿고 가기에는....
글 농부 · FuturePick 생성·검수 파이프라인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와 와일드카드 경쟁이 동시에 걸린 경기다. 디트로이트는 59승 61패로 와일드카드 기준 0.5경기, 클리블랜드는 59승 62패로 1경기 뒤에 있다. 양 팀 모두 한 경기를 가볍게 흘려보낼 수 없는 시점이다.
클리블랜드는 좋은 투수진을 가지고도 성적을 내지 못하는 이유는 타격에 있다.
| 공격 지표 | 기록 | MLB 순위 |
|---|---|---|
| 팀 타율 | .233 | 27위 |
| 팀 OPS | .683 | 28위 |
| 팀 홈런 | 116개 | 28위 |
| 팀 득점 | 477점 | 28위 |
| 득점권 타율 | .226 | 27위 |
공격의 핵심 지표가 전부 27~28위다. 단순히 타율만 낮은 것이 아니다. 출루와 장타가 모두 부족하고, 어렵게 주자를 내보내도 득점권에서 불러들이지 못한다.
클리블랜드가 팀 도루 117개로 리그 6위라는 점은 눈에 띄지만, 야구는 발만으로 점수를 낼 수 없다. 도루 이후 적시타를 쳐줄 타자가 부족하다. 빠른 발을 가지고도 득점이 리그 28위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이 타선의 한계를 정확하게 보여준다.
개인 성적도 답답하다.
- 호세 라미레스: 타율 .235, OPS .718
- 스티븐 권: OPS .697, 2홈런
- 리스 호스킨스: 타율 .181, OPS .695
- 브라얀 로키오: OPS .686
- 앤절 마르티네스: OPS .696
- 트래비스 바자나: OPS .723
네이트 로우와 체이스 딜로터를 제외하면 꾸준하게 공격을 끌고 갈 타자가 보이지 않는다. 중심타선이 상대 선발을 압박하지 못하니 공격이 단발성 안타와 주루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최근 경기에서 6점과 8점을 기록한 날도 있었지만, 이것을 타선의 근본적인 반등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시즌 120경기 이상 누적된 결과가 타율 27위, OPS·홈런·득점 28위다. 몇 경기의 득점보다 시즌 전체의 공격 수준을 더 무겁게 봐야 한다.
몬테로의 변화구는 클리블랜드 타선에 까다롭다
디트로이트 선발 케이더 몬테로는 시즌 122⅓이닝에서 ERA 3.38, WHIP 1.01을 기록하고 있다. 탈삼진 능력은 뛰어나지 않지만 안타와 볼넷을 억제하면서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가 적다.
- H/9 7.06
- BB/9 2.06
- WHIP 1.01
- HR/9 0.96
몬테로는 굳이 삼진을 많이 잡지 않아도 된다. 클리블랜드는 연속 출루와 장타 생산력이 모두 떨어지는 팀이다. 주자를 쌓아 빅이닝을 만드는 능력이 없는 상대라면 몬테로처럼 출루를 통제하는 투수가 유리하다.
구종 상성도 몬테로 쪽이다.
| 몬테로 구종 | 피안타율 | xwOBA | 클리블랜드 상대 타율 |
|---|---|---|---|
| 슬라이더 | .185 | .199 | .209 |
| 체인지업 | .136 | .266 | .186 |
| 포심 | .192 | .308 | .264 |
| 싱커 | .257 | .325 | .258 |
클리블랜드는 포심과 싱커에는 그나마 대응하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에 크게 약하다. 몬테로가 빠른 공만 고집하지 않고 결정구인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면 클리블랜드 타선은 타이밍을 맞추기 어렵다.
특히 득점권에서는 변화구 비중을 높이는 운영이 효과적이다. 클리블랜드의 득점권 타율은 이미 .226으로 리그 27위다. 어렵게 주자가 나가더라도 몬테로가 변화구로 땅볼이나 헛스윙을 유도하면 득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
몬테로의 홈 ERA가 3.79로 원정보다 높고, 직전 경기에서 6이닝 5실점과 홈런 2개를 허용한 것은 불안 요소다. 그러나 직전 한 경기보다 시즌 WHIP 1.01과 클리블랜드의 처참한 공격 지표를 더 신뢰할 필요가 있다.
디트로이트는 파커 메식을 상대해야 한다
클리블랜드 타선이 못 친다고 해서 디트로이트가 쉽게 점수를 낼 수 있는 경기 역시 아니다. 클리블랜드 선발 파커 메식은 위력적인 투수다.
- 시즌 ERA 2.57
- WHIP 1.04
- K/9 9.0
- 최근 5경기 ERA 1.76
- 원정 ERA 2.24
- 원정 WHIP 0.94
메식의 원정 선발 11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총득점은 5.5점이었다. 해당 경기에서 상대 팀은 평균 2.3점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이번 경기가 열리는 코메리카 파크에서도 메식이 6이닝 이상을 2실점 안팎으로 막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메식의 포심은 피안타율 .162, xwOBA .228을 기록하고 있으며 헛스윙률도 28.9%다. 체인지업 역시 피안타율 .221, xwOBA .234, 헛스윙률 30.2%로 위력적이다.
디트로이트 타선은 체인지업 상대 타율이 .213에 불과하다. 게다가 주요 타자들의 좌완 상대 성적도 좋지 않다.
- 딜런 딩글러: 좌완 상대 OPS .715
- 케빈 맥고니글: .685
- 글레이버 토레스: .583
- 콜트 키스: .297
- 잭 매킨스트리: .437
팀 내 최고 타자인 딩글러는 우완 상대 OPS가 .926이지만 좌완에게는 .715로 크게 떨어진다. 맥고니글도 우완 상대 OPS .872에서 좌완 상대 .685로 하락한다. 메식의 좌완 포심과 체인지업 조합이 디트로이트 중심타선의 힘을 떨어뜨릴 수 있다.
여기에 라일리 그린, 케리 카펜터, 매트 비얼링, 파커 메도우스 등 외야 자원들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디트로이트가 시즌 OPS .728로 클리블랜드보다 좋은 타선을 보유했더라도, 현재 전력으로 메식을 상대로 다득점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코메리카 파크도 다득점에 불리하다
코메리카 파크에서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8.32점이 나왔다. 리그 평균 8.97점보다 약 0.65점 적다.
- 경기당 득점 8.32점: 리그 22위
- 타율 .234: 리그 22위
- 장타율 .381: 리그 22위
- 경기당 홈런 2.08개: 리그 20위
클리블랜드처럼 장타력이 떨어지는 팀에는 더욱 불리한 환경이다. 홈런으로 한 번에 점수를 내기 어렵고, 넓은 외야에서 연속 안타를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팀 타율과 득점권 타율 모두 리그 최하위권이다.
불펜 변수는 있지만 기본 전력은 안정적이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디트로이트가 3.80으로 리그 7위, 클리블랜드가 3.98로 14위다. 선발이 6이닝 전후를 책임진다면 남은 3이닝에서 대량 실점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문제는 최근 불펜 소모다. 디트로이트는 앞선 두 경기에서 불펜이 8⅓이닝을 소화했고, 클리블랜드 마무리 케이드 스미스는 직전 경기에서 38구를 던졌다. 후반부 불펜 피로는 언더의 위험 요소다.
그럼에도 메식은 최근 경기에서 꾸준히 6이닝 전후를 책임지고 있다. 몬테로 역시 시즌 평균과 최근 5경기 모두 선발로 약 5이닝을 소화했다. 두 선발이 조기에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불펜의 약한 구간이 길게 노출되지는 않는다.
최종 분석
이 경기는 복잡하게 볼 필요가 없다.
클리블랜드는 못 치는 팀이다.
팀 타율 27위, OPS 28위, 홈런 28위, 득점 28위, 득점권 타율 27위다. 공격의 모든 과정이 리그 최하위권이다. 그런 타선이 시즌 WHIP 1.01을 기록하고 있는 몬테로를 상대로 갑자기 다득점을 만들어낼 가능성은 높지 않다.
반대편 디트로이트는 더 강한 선발인 메식을 상대한다. 메식은 원정 ERA 2.24, WHIP 0.94를 기록하고 있으며 디트로이트 주축 타자들은 좌완 상대 성적이 크게 떨어진다.
결국 경기 구도는 명확하다.
클리블랜드가 이긴다면 타선의 폭발이 아니라 메식의 호투로 이길 경기다. 디트로이트 역시 메식을 상대로 점수를 내기 어렵다. 클리블랜드는 원래 못 치고, 디트로이트는 메식을 못 친다.
앞선 두 맞대결이 모두 10점으로 끝났다는 이유로 오버를 따라가기에는 이번 선발 매치업의 차이가 크다. 8점은 정확히 8점에서 적특까지 가능한 기준이다. 예상되는 3-2, 4-2, 4-3 형태의 접전에서 언더가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다.
최종 픽
8점 언더 @ 1.96
예상 스코어: 클리블랜드 3-2 디트로이트
주력 근거: 클리블랜드의 리그 최하위권 공격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