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든 피셔는 선발보다 오프너에 가깝습니다
글 김부장 · FuturePick 생성·검수 파이프라인
선발 투수의 격차가 1차전과 다른 흐름을 만듭니다
시리즈 1차전에서는 토론토가 안타 수에서 8-5로 앞서며 3-1로 승리했습니다. 6회 2점을 선취한 뒤 8회 추가점을 올려 승부를 결정했습니다.
그렇다고 양키스가 일방적으로 밀린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게릿 콜과 셰인 비버가 나란히 6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팽팽한 투수전에서 토론토가 조금 더 높은 득점 집중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2차전은 선발 구도부터 크게 달라집니다. 양키스는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캠 슐리틀러를 내세우는 반면, 토론토는 불펜 자원인 브레이든 피셔를 오프너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정에서 더욱 강한 캠 슐리틀러
슐리틀러는 올 시즌 25경기에 모두 선발로 등판해 10승 6패, 평균자책점 2.21과 WHIP 0.93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46⅔이닝 동안 182개의 삼진을 잡았으며, 퀄리티스타트도 15차례 작성했습니다.
최근 5경기 성적도 28이닝 9자책, 평균자책점 2.89로 안정적입니다. 직전 애틀랜타전에서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 11탈삼진 무볼넷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습니다. 세인트루이스전에서 3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특히 원정 성적이 뛰어납니다.
- 원정 14경기 8승 2패
- 89⅔이닝
- 평균자책점 1.10
- WHIP 0.74
- 107탈삼진, 17볼넷
- 49피안타
슐리틀러가 원정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양키스는 10승 4패를 거뒀으며, 경기당 평균 실점은 2.5점에 불과했습니다. 단순히 5이닝을 버티는 수준이 아니라 6~7이닝을 안정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투수입니다.
브레이든 피셔는 선발보다 오프너에 가깝습니다
피셔는 올 시즌 58경기에 등판했지만 선발 출전은 7차례뿐입니다. 총 투구 이닝도 61이닝으로, 실질적인 활용 방식은 선발보다 불펜에 가깝습니다. 최근 5경기에서도 평균 1.2이닝만 소화했습니다.
등판 기록을 보면 마지막 오프너 등판은 7월 23일 탬파베이전이었습니다.
- 1⅓이닝 26구, 무피안타
- 2볼넷 1실점 1탈삼진
안타를 맞지 않고도 볼넷 2개를 내주며 실점했고, 아웃카운트 4개를 잡는 데 26구가 필요했습니다. 긴 이닝을 책임지는 선발 투수의 내용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맞대결은 단순한 슐리틀러 대 피셔가 아닙니다. 양키스는 슐리틀러에게 많은 이닝을 맡길 수 있지만, 토론토는 경기 초반부터 여러 명의 불펜 투수를 차례로 투입해야 하는 불펜데이입니다.
마운드의 전체적인 안정감도 양키스가 앞섭니다
오프너 전략이 성공하려면 뒤를 책임지는 불펜의 완성도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시즌 수치를 비교하면 이 부분에서도 양키스가 우세합니다.
| 구분 | 뉴욕 양키스 | 토론토 |
|---|---|---|
| 팀 평균자책점 | 3.27, 전체 1위 | 3.99, 전체 11위 |
| 팀 WHIP | 1.18, 전체 4위 | 1.32, 전체 18위 |
| 불펜 평균자책점 | 3.13, 전체 2위 | 3.82, 전체 8위 |
| 시즌 득실차 | +87 | -59 |
피셔가 짧은 이닝만 소화한다면 토론토 불펜은 경기 대부분을 책임져야 합니다. 여러 투수를 이어 붙이는 과정에서 한두 번의 고비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슐리틀러가 6이닝 이상을 막아준다면 양키스는 필승조 중심으로 남은 이닝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시리즈 1차전에서도 양키스 불펜은 2이닝 1실점으로 크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선발의 기대 이닝이 더 길기 때문에 불펜의 부담도 줄어듭니다.
장타력에서 발생하는 차이도 분명합니다
양키스의 시즌 타율은 0.230으로 높지 않지만, 팀 홈런은 170개로 전체 2위입니다. 토론토는 116홈런으로 29위이며, 팀 OPS 0.678로 전체 최하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양키스는 많은 안타를 연결하기보다 한 번의 장타로 점수 차를 벌리는 능력이 뛰어난 팀입니다. 여러 투수가 등판하는 불펜 데이에서는 제구나 구위가 흔들리는 투수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토론토 마운드의 작은 실수 하나가 양키스에는 2~3점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원정 성적에서도 양키스는 37승 27패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토론토의 홈 성적은 32승 32패이므로, 경기 장소가 양키스에 특별히 불리하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최근 성적보다 경기의 구조를 봐야 합니다
최근 5경기에서는 토론토가 4승 1패, 양키스가 2승 3패를 기록했습니다. 시리즈 1차전까지 토론토가 승리했기 때문에 최근 분위기는 홈팀 쪽이 더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두 팀은 해당 기간 나란히 16점을 기록했습니다. 실점은 오히려 양키스가 12점, 토론토가 16점이었습니다. 승패 기록만큼 실제 경기력에 큰 차이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2차전은 선발 매치업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토론토는 1차전에서 비버가 6이닝 1실점으로 버텨준 덕분에 계획적인 불펜 운영이 가능했습니다. 이번에는 원정 평균자책점 1.10의 슐리틀러를 상대하면서 피셔를 시작으로 긴 불펜 게임을 치러야 합니다.
최종 선택
선발의 안정감과 예상 소화 이닝, 불펜의 완성도, 시즌 득실차와 장타력을 종합하면 양키스 쪽으로 무게가 실립니다.
토론토가 승리하려면 피셔를 포함한 여러 불펜 투수가 9이닝을 안정적으로 연결하고, 양키스의 장타를 억제하면서 슐리틀러를 상대로 제한된 득점 기회를 살려야 합니다. 여러 조건이 동시에 충족돼야 하는 까다로운 시나리오입니다.
양키스는 슐리틀러가 원정에서 보여준 평소 투구를 재현하고, 토론토의 불펜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한두 차례의 기회를 잡으면 됩니다. 상대적으로 승리 조건이 명확합니다.
메인 픽: 뉴욕 양키스 승
공격적 선택: 뉴욕 양키스 -1.5 핸디캡 승
안정적인 선택은 양키스의 일반승입니다. 다만 뚜렷한 선발 이닝 격차와 토론토의 불펜 데이 운영을 고려하면, 양키스의 2점 차 이상 승리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