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지 점프는 원정에서 전혀 다른 투수였습니다
글 토탈매니아 · FuturePick 생성·검수 파이프라인
이번 시리즈는 결과만 보면 언더를 선택하기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 경기 | 캔자스시티 로열스 |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 합계 |
|---|---|---|---|
| 1차전 | 9 | 5 | 14점 |
| 2차전 | 4 | 3 | 7점 |
| 3차전 | 9 | 7 | 16점 |
1차전은 캔자스시티가 9-5로 이겼습니다. 캔자스시티가 첫 3이닝에만 6점을 뽑아내면서 경기 초반부터 오버 쪽으로 흐른 경기였습니다.
그런데 2차전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오클랜드가 1회 1점을 냈지만 이후 한동안 점수가 나오지 않았고, 6회까지도 오클랜드가 3점을 낸 것이 전부였습니다. 캔자스시티 역시 7회가 돼서야 첫 점수를 냈습니다.
결국 캔자스시티가 9회 3점을 내면서 4-3으로 뒤집었지만 최종 득점은 7점이었습니다.
즉 이번 시리즈에서 두 팀이 만났다고 매번 타격전이 나온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3차전의 9-7이라는 결과도 조금 다르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3차전 16점 중 상당 부분은 경기 막판에 나왔습니다
3차전은 최종 스코어만 보면 완벽한 오버 경기였습니다.
그런데 7회 종료 시점까지만 보면 오클랜드가 5-2로 앞서고 있었습니다.
합계 7점이었습니다.
문제는 8회였습니다.
캔자스시티가 오클랜드 불펜을 상대로 한 이닝에 7점을 몰아쳤습니다. 오클랜드는 헤이든 잉거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3실점했고, 뒤이어 나온 드류 롬도 1이닝 동안 4실점했습니다.
그리고 9회 오클랜드가 다시 2점을 추가하면서 최종 점수가 9-7까지 올라갔습니다.
따라서 3차전의 16점을 그대로 놓고 “두 팀 타격감이 워낙 좋으니 이번에도 오버”라고 연결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오히려 선발투수가 정상적으로 경기를 끌고 가던 구간에서는 7회까지 합계 7점이었고, 점수를 폭발시킨 것은 경기 막판의 불펜 붕괴였습니다.
이번 언더에서 가장 중요한 것도 바로 이것입니다.
선발 두 명이 얼마나 오래 버텨줄 수 있느냐입니다.
랜디 도브낙의 최근 투구는 상당히 안정적입니다
이번 경기 선발은 랜디 도브낙과 게이지 점프입니다.
| 캔자스시티 로열스 |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
|---|---|
| 랜디 도브낙 | 게이지 점프 |
| 2승 1패 | 5승 7패 |
| ERA 1.73 | ERA 4.50 |
| WHIP 1.30 | WHIP 1.45 |
| 최근 5경기 ERA 1.63 | 최근 5경기 ERA 5.96 |
| K/9 5.4 | K/9 9.8 |
도브낙에게 많은 삼진을 기대하는 투수는 아닙니다.
대신 최근에는 점수를 주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5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자책점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 디트로이트전: 5이닝 무실점
- 미네소타전: 7이닝 무실점
- 미네소타전: 5이닝 1실점
- 시카고 컵스전: 5이닝 4실점
- LA 에인절스전: 5⅔이닝 무실점
가장 최근 등판에서도 에인절스를 상대로 5⅔이닝 동안 4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최근 5경기 ERA가 1.63입니다.
이번에는 상대 타선 구성까지 도브낙에게 나쁘지 않습니다.
오클랜드는 도브낙의 변화구를 잘 치지 못했습니다
도브낙은 싱커만 던지는 투수가 아닙니다.
올 시즌 스위퍼와 체인지업을 각각 20% 이상 사용하고 있습니다.
| 도브낙 주요 구종 | 사용률 | 피안타율 |
|---|---|---|
| 싱커 | 38.5% | .250 |
| 스위퍼 | 22.6% | .148 |
| 체인지업 | 22.4% | .250 |
| 포심 | 9.3% | .267 |
특히 스위퍼는 헛스윙률이 34.9%이고 피안타율은 .148입니다.
그런데 오클랜드 타자들의 시즌 구종별 성적을 보면 도브낙의 두 번째, 세 번째 구종과 궁합이 좋지 않습니다.
| 구종 | 오클랜드 타율 |
|---|---|
| 스위퍼 | .202 |
| 체인지업 | .219 |
| 슬라이더 | .226 |
싱커를 상대로는 .280으로 잘 쳤기 때문에 도브낙에게 아무런 위험이 없는 매치업은 아닙니다.
다만 도브낙이 최근처럼 스위퍼와 체인지업으로 카운트를 잡고 약한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오클랜드가 또 5~7점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발표된 라인업을 보면 그 판단을 조금 더 밀어볼 수 있습니다.
발표된 오클랜드 라인업에는 장타 자원들이 많이 빠져 있습니다
오클랜드의 이번 선발 라인업입니다.
- 콜비 토마스
- 로렌스 버틀러
- 제이콥 윌슨
- 맥스 먼시
- 지오 어셸라
- 윌리 카스트로
- 데즈 캐머런
- 카를로스 코르테스
- 조니 페레다
제이콥 윌슨은 선발 라인업에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현재 부상자 명단에는 닉 커츠, 시어 랭겔리어스, 타일러 소더스트롬, 브렌트 루커가 있습니다.
이번 라인업에도 네 선수 모두 없습니다.
오클랜드가 시즌 전체로는 152홈런을 기록한 팀이지만, 그 시즌 전체 숫자를 현재 라인업의 공격력과 그대로 동일하게 놓고 보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특히 언더에서는 한두 번의 안타보다 한 번에 2~3점을 만드는 장타가 얼마나 나오느냐가 중요합니다.
현재 오클랜드 라인업은 시즌 전체 오클랜드 타선보다 그 위험이 낮아져 있습니다.
반대편 게이지 점프도 원정에서는 전혀 다른 투수였습니다
점프의 시즌 ERA 4.50과 최근 5경기 ERA 5.96만 보면 언더 선발로 쓰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번 경기는 오클랜드 홈이 아닙니다.
| 게이지 점프 | 전체 | 원정 |
|---|---|---|
| ERA | 4.50 | 2.60 |
| WHIP | 1.45 | 1.18 |
| 선발 | 15경기 | 6경기 |
| 이닝 | 78이닝 | 34⅔이닝 |
| 피홈런 | 8개 | 3개 |
홈에서는 ERA가 6.02까지 올라갔지만 원정에서는 2.60입니다.
원정 34⅔이닝에서 피안타 28개, 피홈런도 3개뿐입니다.
점프가 원정에서 선발로 나온 6경기의 평균 총득점 역시 7.0점이었습니다.
최근 두 경기만 놓고 봐도 디트로이트전에서 무너졌던 때보다는 안정됐습니다.
보스턴전에서는 6이닝 2실점에 삼진을 11개 잡았고, 가장 최근 텍사스전에서도 5⅓이닝 3실점으로 버텼습니다.
그리고 캔자스시티 타선과의 구종 매치업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캔자스시티도 점프의 변화구를 편하게 치는 팀은 아닙니다
점프는 포심을 거의 절반 가까이 던지지만, 슬라이더·커브·스위퍼를 합치면 약 40%입니다.
| 게이지 점프 | 사용률 | 피안타율 |
|---|---|---|
| 포심 | 48.6% | .283 |
| 슬라이더 | 22.8% | .206 |
| 커브 | 11.0% | .225 |
| 스위퍼 | 6.5% | .227 |
캔자스시티의 구종별 타율을 보면:
| 구종 | 캔자스시티 타율 |
|---|---|
| 슬라이더 | .217 |
| 커브 | .227 |
| 스위퍼 | .208 |
점프가 포심 하나만으로 승부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슬라이더와 커브를 적극적으로 섞어 카운트를 가져갈 수 있다면 캔자스시티 타선을 상대로 버틸 수 있는 조합입니다.
발표된 캔자스시티 라인업 역시 바비 위트처럼 확실한 타자는 있지만 전체가 폭발적인 구성은 아닙니다.
특히 3~6번에 들어간 마이켈 가르시아, 살바도르 페레즈, 비니 파스콴티노, 아이작 콜린스의 시즌 OPS는 각각 .692, .622, .672, .675입니다.
1차전과 3차전에서 9점을 냈다는 결과만 놓고 이번에도 캔자스시티가 대량 득점을 할 것이라고 보기에는 현재 라인업의 시즌 생산력이 아주 강한 편은 아닙니다.
결국 이번 언더는 선발 구간을 사는 베팅입니다
불안한 부분은 분명합니다.
카우프만 스타디움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득점이 9.71점으로 리그 평균보다 높고, 캔자스시티와 오클랜드의 시즌 불펜 ERA도 각각 5.21과 5.82로 좋지 않습니다.
실제로 바로 전 경기에서도 불펜이 무너지면서 7회까지 7점이던 경기가 최종 16점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이번 언더를 “두 팀 타선이 약하니까 점수가 안 난다”는 식으로 접근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논지는 조금 다릅니다.
도브낙은 최근 5경기 ERA 1.63으로 안정되어 있고, 오클랜드는 현재 장타를 책임질 타자들이 대거 빠져 있습니다.
반대편 점프 역시 시즌 전체 ERA는 좋지 않지만 원정에서는 ERA 2.60, WHIP 1.18로 완전히 다른 투구를 했습니다.
그리고 두 투수 모두 자신의 좋은 변화구와 상대 타선의 약한 구종이 맞물립니다.
1차전은 14점이 났습니다.
2차전은 7점이었습니다.
3차전은 16점이었지만 7회까지는 5-2였고, 오클랜드 불펜이 8회에 한꺼번에 7점을 내주면서 점수가 폭발했습니다.
이번에는 그 후반 폭발이 다시 반복될 것이라고 보기보다, 도브낙과 점프가 초중반을 얼마나 낮은 점수로 끌고 갈 수 있는지를 보는 쪽이 더 낫다고 판단합니다.
기준점은 8.5점입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8.5 언더를 선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