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말린스
MIA
58승 59패
3:4
LA 에인절스
LAA
45승 71패
3연패에 빠진 팀에 돈을 거는 건 마음이 편치 않다. 마이애미는 애틀랜타 원정에서 3연패를 당했고, 마지막 경기는 3-11로 무너졌다. 반대편의 에인절스는 볼티모어 원정 마지막 경기를 4-1로 잡고 왔다. 최근 흐름만 보면 배당이 거꾸로 붙은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이 경기의 배당은 흐름을 보고 매겨진 게 아니다. 마운드를 보고 매겨졌다.
에인절스의 선발은 조지 클라센이다. 이름이 낯선 게 당연하다. 올 시즌 등판 기록이 두 번뿐이고, 그 두 번이 모두 4월 초에 몰려 있다. 직전 등판은 4월 12일 신시내티전. 오늘 마운드에 오르면 118일 만의 복귀 등판이다.
기록 자체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
| 항목 | 타일러 필립스 (마이애미) | 조지 클라센 (LA 에인절스) |
|---|---|---|
| 시즌 등판 / 선발 | 28경기 / 12선발 | 2경기 / 2선발 |
| 이닝 | 89.1 | 4.2 |
| ERA | 3.53 | 11.57 |
| WHIP | 1.35 | 3.64 |
| 볼넷 | 38 | 10 |
| 최근 등판 평균 이닝 | 4.1 | 2.3 |
4.2이닝에 볼넷 10개다. 9이닝 환산 19개가 넘는다. 4월 6일 시애틀전 2.2이닝 5볼넷, 4월 12일 신시내티전 2이닝 5볼넷 4자책. 두 경기 모두 투구수 70개를 넘겼는데 아웃카운트는 각각 8개, 6개에 그쳤다. 스트라이크존 안에 공을 넣지 못해서 스스로 무너진 유형이다. 넉 달을 쉬고 온 팔이 그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왔다고 볼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여기에 원정 스플릿이 겹친다. 클라센의 원정 등판은 커리어 통틀어 1경기, 2이닝 4실점, ERA 18.00, WHIP 4.50이다. 표본이 작다는 지적은 정당하지만, 표본이 작다는 건 곧 믿을 만한 반증도 없다는 뜻이다.
반대편의 타일러 필립스는 정확히 그 반대 지점에 서 있다.
| 스플릿 | 필립스 홈 | 필립스 원정 |
|---|---|---|
| 선발 | 6 | 6 |
| 이닝 | 49.2 | 39.2 |
| ERA | 1.63 | 5.90 |
| WHIP | 1.23 | 1.51 |
| 피홈런 | 3 | 8 |
| 탈삼진 | 45 | 21 |
같은 투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갈린다. 통산으로 확장해도 홈 2.69 / 원정 5.12로 방향이 같다. 오늘 그는 홈 마운드에 선다.
최근 5등판도 안정적이다. 8월 2일 메츠전 5이닝 2자책, 7월 28일 필라델피아전 5이닝 2자책, 7월 22일 휴스턴전 4.1이닝 2자책. 길게 끌지는 못해도 5회까지 2점 안쪽으로 막아주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상대 선발이 3회를 넘기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 정도면 충분하다.
배당의 나머지 절반은 타석에서 나온다.
| 지표 | 마이애미 | LA 에인절스 |
|---|---|---|
| 팀 타율 | 0.249 (10위) | 0.237 (22위) |
| 팀 OPS | 0.728 (11위) | 0.693 (26위) |
| 득점 | 499 (17위) | 473 (25위) |
| 득점권 타율 | 0.259 (13위) | 0.230 (27위) |
| 팀 ERA | 4.00 (10위) | 4.49 (24위) |
| 불펜 ERA | 3.97 (13위) | 4.33 (21위) |
에인절스는 주자를 놓고도 못 불러들이는 팀이다. 득점권 842타수 194안타, 리그 27위. 마이크 트라웃이 OPS 0.825로 버티고 있지만 호르헤 솔레어가 타율 0.203, 잭 네토가 0.230이다. 상위 타순 몇 명이 좋은 날에만 점수가 나는 구조다.
그 타선이 오늘 들어서는 곳이 론디포 파크다.
| 항목 | 론디포 파크 | 리그 평균 |
|---|---|---|
| 경기당 득점 | 7.98 (28위) | 8.98 |
| 경기당 홈런 | 1.72 (29위) | 2.31 |
| 장타율 | 0.373 (25위) | 0.401 |
경기당 득점 28위, 홈런 29위. 장타로 한 방에 뒤집는 야구가 가장 안 통하는 구장이고, 에인절스는 정확히 그 야구에 의존하는 팀이다.
구종 상성도 필립스 쪽이다. 그의 주 무기는 스위퍼(24.5%)와 스플리터(23.6%), 커브(17.0%)인데 에인절스 타선의 상대 타율은 스위퍼 0.198, 커브 0.173, 스플리터 0.235다. 반면 마이애미 타선은 클라센이 가장 많이 던지는 포심(38.6%)을 0.270으로 때리고 있다. 클라센의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0.571이다.
그리고 순위표가 밀어붙인다. 마이애미는 58승 58패, 와일드카드 컷라인에서 3경기 차 — 아직 손에 잡히는 거리다. 에인절스는 44승 71패, 컷에서 13경기 차. 8월의 이 두 팀이 오늘 경기에 쏟을 절박함의 크기는 다르다. 실제로 에인절스는 이미 콜업과 주전 휴식으로 라인업이 시즌 표본과 어긋나기 시작하는 구간에 들어와 있다.
배당 1.64는 3연패를 무시하고 매겨진 게 아니다. 넉 달 쉬고 올라오는 투수, 득점권 27위 타선,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점수가 안 나는 구장 — 이 세 가지가 3연패보다 무겁다고 본 것이다.
픽: 마이애미 말린스 승 (1.64)
총득점 8.5는 언더 쪽에 무게가 실리지만, 클라센이 3회 안에 무너지고 양 팀 불펜이 6이닝 이상을 나눠 던지는 시나리오에서는 계산이 흐트러진다. 승부 하나로 정리하는 편이 깔끔하다.
라인업은 경기 직전 확정된다. 발표된 타순과 클라센의 실제 등판 여부를 확인하고 최종 판단하시길.
PRO Pick
마이애미 말린스 (MIA) 승리
PRO 분석은 데이터에 근거한 참고 정보이며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배당은 해외 사업자 기준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