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
ATL
73승 48패
5:8
뉴욕 메츠
NYM
53승 69패
지구 1위와 지구 꼴찌가 붙는 경기치고 홈 배당 1.69는 후하다. 71승 47패 팀이 52승 67패 팀을 홈에서 상대하는데, 시장은 이 경기를 그렇게까지 기울어진 판으로 보지 않는다는 뜻이다. 배당이 왜 이 자리에 있는지부터 짚고, 그 근거가 오늘 밤에도 유효한지 하나씩 확인해 본다.
첫째, 상대전적. 올 시즌 두 팀은 10번 만났고 메츠가 6승 4패로 앞서 있다. 7월 말 뉴욕 3연전에서도 메츠가 2승 1패로 시리즈를 가져갔다.
둘째, 타격감. 메츠는 최근 5경기 4승 1패, 36득점이다. 어제는 피츠버그 원정에서 11-1로 이겼고, 보 비쳇이 5타수 5안타 3타점을 몰아쳤다.
셋째, 선발. 크리스티안 스캇의 시즌 ERA는 3.15, 원정만 떼면 3.12에 WHIP 1.15다. K/9 11.1은 규정 대상 181명 중 10위. 표면 지표만 보면 오늘 원정 선발 쪽이 더 좋은 투수다.
여기까지가 2.34라는 메츠 배당의 재료다. 이제 이 재료들을 뒤집어 본다.
메츠의 최근 5경기 상대는 클리블랜드와 피츠버그다. 애틀랜타의 최근 5경기 상대는 마이애미와 양키스였다. 같은 4승 1패, 4-1이라도 무게가 다르다.
더 큰 문제는 라인업이다. 후안 소토가 9월 초까지, 마크 비엔토스가 8월 말까지 부상자 명단에 있다. 시즌 홈런 21개를 친 중심 타자가 빠진 타선이 어제 11점을 냈다고 해서 오늘 애틀랜타 선발을 상대로 같은 화력을 재현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로 이 타선의 시즌 성적은 팀 타율 .235(25위), OPS .694(26위)다. 최근 일주일이 예외였지, 시즌 내내 이랬던 팀이 아니다.
포스트시즌 셈법도 걸린다. 메츠는 와일드카드 컷라인에서 11경기 뒤진 원거리 팀이다. 이 시기 이런 팀은 콜업과 주전 휴식이 섞이면서 선발 라인업이 시즌 표본과 어긋나기 시작한다. 타선 근거의 신뢰도를 한 단계 내려서 봐야 하는 구간이다.
| 팀 지표 | 애틀랜타 | 뉴욕 메츠 |
|---|---|---|
| 시즌 | 71승 47패 (.602) | 52승 67패 (.437) |
| 최근 10경기 | 8승 2패 | 6승 4패 |
| 득실 마진 | +120 | -43 |
| 팀 타율 / OPS | .249 / .732 (8위) | .235 / .694 (26위) |
| 득점권 타율 | .271 (5위) | .243 (23위) |
| 팀 ERA | 3.60 (5위) | 4.11 (14위) |
| 불펜 ERA | 3.46 (3위) | 3.74 (6위) |
| 홈 / 원정 | 홈 39승 20패 | 원정 27승 33패 |
| 구분 | 브라이스 엘더 (홈) | 크리스티안 스캇 (원정) |
|---|---|---|
| 시즌 | 22선발, ERA 3.69, WHIP 1.20 | 16선발, ERA 3.15, WHIP 1.26 |
| 해당 스플릿 | 홈 ERA 3.00, WHIP 1.10 (6승 2패) | 원정 ERA 3.12, WHIP 1.15 |
| 야간 등판 | ERA 3.27, WHIP 1.09 | ERA 2.91, WHIP 1.21 |
| 최근 5경기 | ERA 2.57, 평균 5.6이닝 | ERA 2.49, 평균 5.1이닝 |
| QS | 22선발 중 13회 | 16선발 중 1회 |
| BB/9 | 2.98 (89위) | 3.87 (142위) |
| 선발 등판 시 팀 성적 | 홈 9승 4패 | 11승 5패 |
스캇의 ERA가 더 낮은 건 사실이다. 그런데 표에서 눈에 걸리는 줄이 두 개 있다.
QS 16선발 중 1회. 그리고 BB/9 142위. 스캇은 삼진을 쌓는 만큼 볼넷도 내주는 유형이라 투구수가 빨리 찬다. 최근 5경기 평균 5.1이닝이 그 결과다. ERA 3.15는 5이닝짜리 ERA다. 잘 던지고 내려가는 투수지, 경기를 끝까지 책임지는 투수가 아니다.
반면 엘더는 홈에서 다른 투수가 된다. 홈 13선발 ERA 3.00, WHIP 1.10에 직전 등판에서는 마이애미를 상대로 7이닝 1실점을 던졌다. 오늘은 야간 홈 경기 — 엘더의 시즌 야간 ERA는 3.27이다. 시장이 스캇의 3.15와 엘더의 3.69를 나란히 놓고 가격을 매겼다면, 실제 오늘 조건에서 두 숫자는 3.12 대 3.00으로 재계산해야 맞다.
구종 상성도 애틀랜타 쪽이다. 엘더의 주무기 싱커(구사율 28%)를 메츠 타선은 시즌 .258로 치지만, 스캇의 주무기 포심(구사율 49%)을 애틀랜타 타선은 .241, 스위퍼는 .231로 막아 왔다. 어느 쪽도 압도적이진 않지만, 소토 없는 메츠 타선이 홈 엘더를 무너뜨리는 그림보다는 애틀랜타 타선이 스캇의 투구수를 불리는 그림이 더 자연스럽다.
스캇이 5이닝 언저리에서 내려간다는 건, 이 경기의 승부처가 6회 이후 메츠 불펜에 있다는 뜻이다.
메츠 불펜 ERA 3.74(6위)는 준수한 숫자다. 문제는 9회다. 마무리 데빈 윌리엄스의 시즌 ERA는 4.66이고, 최근 5경기 중 3경기에서 실점했다. 직전 등판에서는 피츠버그를 상대로 1이닝 3피안타 2실점. 접전 상황의 9회를 이 투수에게 맡겨야 한다.
그 접전을 받아내는 쪽의 숫자가 이렇다. 애틀랜타는 홈 1점차 승부에서 12승 5패, 메츠는 원정 1점차 승부에서 5승 10패다. 득점권 타율 5위와 23위의 차이가 결국 이 기록으로 쌓였다. 경기가 팽팽하게 흘러갈수록 홈팀 쪽으로 기우는 구조다.
이 배당은 메츠의 최근 일주일과 시즌 상대전적을 액면가로 산 가격이다. 그 일주일이 피츠버그·클리블랜드 상대였다는 것, 그 상대전적을 만든 타선에서 소토가 빠졌다는 것, 그리고 원정 선발이 5이닝 투수라는 것까지 반영하면 홈팀의 실제 승률은 1.69가 암시하는 59%보다 위에 있다고 본다. 지구 1위 홈 정배가 이 가격에 나오는 경기는 흔치 않다.
PRO Pick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ATL) 승리
PRO 분석은 데이터에 근거한 참고 정보이며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배당은 해외 사업자 기준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