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ARI
61승 54패
10: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D
59승 56패
3연전의 마지막 날이다.
첫 경기는 애리조나가 5-1로 잡았고, 어제는 파드리스가 16안타를 몰아치며 9-4로 되갚았다. 1회에 3점, 2회에 또 3점. 경기는 사실상 2회에 끝나 있었다.
애리조나는 지금 선발진이 붕괴된 상태다. 잭 갤런은 60일 부상자 명단에서 9월 7일 복귀 예정, 라인 넬슨도 9월 1일, 마이클 소로카는 8월 15일. 로테이션의 절반이 병실에 있다. 그 빈자리를 메우려고 올라온 카드가 통산 5경기의 좌완 신인 미치 브랫이다.
| 지표 | 미치 브랫 (ARI) | 케이시 마이즈 (SD) |
|---|---|---|
| 시즌 선발 | 5경기 | 16경기 |
| 이닝 | 20.2 | 86.2 |
| ERA | 5.23 | 2.70 |
| WHIP | 1.84 | 0.99 |
| 삼진-볼넷 | 12-15 | 85-19 |
| 퀄리티스타트 | 0 | 8 |
| 최근 5경기 ERA | 5.23 | 2.20 |
| 최근 5경기 평균 이닝 | 4.1 | 5.7 |
숫자 하나만 다시 보자. 삼진 12개, 볼넷 15개. 메이저리그 선발이 잡아낸 삼진보다 내준 볼넷이 많다. 9이닝당 볼넷 6.5개, 20이닝을 던지는 동안 퀄리티스타트는 한 번도 없었다. 최근 다섯 번의 등판에서 그가 5회를 채운 건 두 번뿐이고, 나머지 세 번은 3이닝, 3이닝, 4와 3분의 2이닝에서 강판됐다.
구종을 뜯어보면 이유가 선명하다. 브랫이 가장 많이 던지는 공은 포심 패스트볼(39.2%)인데, 헛스윙률이 9.5%다. 열 번 헛스윙을 유도하면 한 번 될까 말까라는 뜻이다. 피안타율은 3할 4푼 5리, 기대 wOBA는 .442. 주무기가 주무기 역할을 못 하고 있다.
반대편에는 시즌 평균자책점 2.70, WHIP 0.99의 케이시 마이즈가 있다. 리그 규정 선발 177명 중 피홈런 6위(9이닝당 0.52개), WHIP 13위. 6월 30일 양키스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 10탈삼진을 찍었고, 직전 7월 26일 캔자스시티전도 6이닝 1실점이었다. 원정 스플릿도 무너지지 않는다.
| 미치 브랫 (홈) | 케이시 마이즈 (원정) | |
|---|---|---|
| 선발 등판 | 1경기 | 8경기 |
| 이닝 | 4.2 | 41.0 |
| ERA | 3.86 | 3.07 |
| WHIP | 1.93 | 1.10 |
| 피홈런 | 2 | 4 |
여기에 타순 궁합이 겹친다. 애리조나 타선은 좌완에 강하고 우완에 약한, 전형적인 좌투 특효 라인업이다. 마이즈는 우완이다.
| 애리조나 타자 | vs 우완 타율 / OPS | vs 좌완 타율 / OPS |
|---|---|---|
| 코빈 캐롤 | .202 / .734 | .350 / 1.023 |
| 케텔 마르테 | .237 / .693 | .289 / .915 |
| 일데마로 바르가스 | .237 / .625 | .343 / .922 |
| 놀란 아레나도 | .242 / .726 | .247 / .808 |
우완을 상대로 8할대 OPS를 찍는 애리조나 타자는 가브리엘 모레노(vs우 .308 / .839) 하나뿐인데, 그는 출산 휴가로 8월 7일에야 돌아온다. 오늘은 없다. 체이스 필드가 홈런 유발력 19위(경기당 2.10개)로 리그 평균을 밑도는 구장이라는 점도 애리조나 쪽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큰 것 한 방으로 마이즈를 무너뜨리는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는다.
반면 파드리스 타선은 좌완 앞에서 살아난다. 타티스 주니어 .294(OPS .882), 타이 프랜스 .316(.897), 잭슨 메릴 .300(.764), 캄푸사노 .316. 어제 16안타를 친 타격감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WHIP 1.84의 좌완은 3회를 넘기기 전에 주자로 뒤덮인다.
선발이 버텨줘도 야구는 아홉 이닝짜리 경기다. 문제는 이 시리즈에서 뒷문의 격차가 선발보다도 크다는 데 있다.
| 애리조나 | 샌디에이고 | |
|---|---|---|
| 불펜 ERA | 4.15 (18위) | 3.71 (5위) |
| 마무리 | 폴 시월드 | 메이슨 밀러 |
| 세이브 | 24 | 28 |
| 마무리 ERA | 6.45 | 0.76 |
| 주무기 구속 추세 | -0.3 (하락) | +0.87 (상승) |
6.45와 0.76. 오타가 아니다.
폴 시월드의 최근 다섯 경기를 날짜순으로 펼쳐보면 그림이 더 험하다. 8월 2일 클리블랜드전에서는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안타 5개로 5실점하고 내려왔다. 7월 29일 피츠버그전은 1아웃 3실점. 5경기 동안 자책점 10점을 쌓았고, 포심 평균 구속도 시즌 평균 대비 0.3마일 떨어져 있다. 그는 여전히 24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지만, 지금 그가 나오는 9회는 안전지대가 아니라 화약고에 가깝다.
메이슨 밀러는 정반대다. 시즌 평균자책점 0.76, 최근 5경기 자책점 0. 7월 25일 이후 등판에서 안타를 맞은 건 8월 2일 샌프란시스코전 단 한 개뿐이고, 슬라이더 구속은 시즌 평균보다 0.87마일 올라와 있다. 8월에 구속이 올라오는 마무리는 흔하지 않다.
이 격차가 만드는 실질적 효과는 단순하다. 파드리스는 6회까지 한 점만 앞서도 경기를 닫을 수 있고, 애리조나는 8회까지 두 점을 앞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어제 경기에서 애리조나가 7회에 4점을 몰아치고도 따라잡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 마켓 | 애리조나 (홈) | 샌디에이고 (원정) |
|---|---|---|
| 승패 | 2.12 | 1.82 |
| 런라인 ±1.5 | 1.66 | 2.26 |
| 총득점 8.5 | 오버 1.83 | 언더 1.98 |
파드리스 승리 1.82는 내재 확률로 약 55%다. 시장은 이미 파드리스 쪽으로 기울어 있지만, 통산 5경기·볼넷이 삼진보다 많은 신인 선발과 ERA 2.70의 검증된 우완을 맞세운 매치업치고는 조심스러운 가격이다. 시장이 왜 더 밀지 않았는지는 다음 장에서 설명된다.
첫째, 파드리스는 원정에서 접전을 못 이긴다. 원정 1점차 승부 3승 11패. 홈에서는 13승 5패인 팀이 원정만 나가면 뒤집힌다. 오늘 경기가 1~2점 차로 굳어지면 이 표본은 무섭다. 반대로 애리조나는 홈 1점차 12승 5패다.
둘째, 마이즈는 이겨본 적이 별로 없다. 그가 선발로 나선 16경기에서 팀 성적은 5승 11패(승률 .313), 원정 등판만 보면 2승 6패다. 등판 경기 평균 득점 지원 3.2점. 잘 던지고 지는 패턴이 시즌 내내 반복됐다. 마이즈의 호투와 파드리스의 승리는 같은 말이 아니었다.
선발 매치업의 격차와 뒷문의 격차, 두 개의 축이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볼넷을 삼진보다 많이 내주는 신인 좌완이, 좌완에만 강한 타선의 도움 없이, 평균자책점 0.76의 마무리를 상대로 리드를 지켜내야 하는 그림이다.
픽: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승 (1.82)
PRO Pick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D)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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