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ARI
61승 54패
VS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D
59승 56패
체이스 필드에서 열리는 시리즈 4차전. 앞선 세 경기가 전부 4점 차 이상으로 갈렸다.
| 경기 | 애리조나(홈) | 샌디에이고(원정) | 결과 |
|---|---|---|---|
| 1차전 (8/4) | 5 | 1 | 애리조나 승 |
| 2차전 (8/5) | 4 | 9 | 샌디에이고 승 |
| 3차전 (8/6) | 10 | 4 | 애리조나 승 |
시즌 상대전적은 9경기 애리조나 5승 4패. 접전이 없다. 한쪽이 터지면 그대로 끝나는 시리즈다.
같은 지구, 같은 와일드카드 싸움인데 위치가 다르다.
| 구분 | 애리조나(홈) | 샌디에이고(원정) |
|---|---|---|
| 시즌 성적 | 61승 54패 (.530) | 59승 56패 (.513) |
| 지구 순위 | 2위 (8.0경기 차) | 3위 (10.0경기 차) |
| 와일드카드 순위 | 2위 (진출권) | 4위 |
| 컷 대비 | 동률 | 2경기 뒤 |
| 최근 10경기 | 6승 4패 | 7승 3패 |
| 득실차 | +7 | -17 |
| 잔여 경기 | 47 | 47 |
애리조나는 컷과 동률로 아슬아슬하게 진출권 안에 있고, 샌디에이고는 두 경기 뒤에서 밀려나 있다. 최근 10경기 승률은 오히려 샌디에이고가 높다. 남은 47경기에서 이 두 경기 차이를 뒤집으려면 맞대결에서 벌어야 한다.
샌디에이고 선발은 워커 뷸러. 이름값만 보면 반가운 카드지만 올해 성적표를 펼치면 얘기가 달라진다.
| 지표 | 워커 뷸러 2026 | 규정 이닝 투수 177명 중 |
|---|---|---|
| ERA | 5.18 | 138위 |
| WHIP | 1.45 | 141위 |
| 볼넷/9 | 3.80 | 132위 |
| 피안타/9 | 9.23 | 138위 |
| K/BB | 2.09 | 133위 |
| 퀄리티스타트 | 22선발 중 3회 | — |
통산 806.2이닝 ERA 3.88, 통산 55승 29패를 쌓은 투수가 올해는 하위권에 몰려 있다. 최근 5경기는 22⅓이닝 18자책, ERA 7.25. 게다가 7월 7일 애리조나를 상대로 5이닝 7자책 2피홈런으로 무너진 기억이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애리조나 쪽 그림이다. 그런데 이 경기의 무게중심은 뷸러가 아니다.
애리조나 선발 콜 드레이크. 7월 22일 콜업돼 데뷔전을 치른 좌완이다. 갤런, 넬슨, 소로카가 모두 IL에 묶인 로테이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올라왔고, 세 경기 내용은 신인치고 준수했다.
| 날짜 | 상대 | 이닝 | 자책 | 삼진 | 볼넷 | 피안타 | 피홈런 | 투구수 |
|---|---|---|---|---|---|---|---|---|
| 7/22 | 오클랜드 | 5.0 | 1 | 5 | 2 | 4 | 0 | 85 |
| 7/27 | 워싱턴 | 4.0 | 4 | 1 | 2 | 5 | 2 | 64 |
| 8/2 | 클리블랜드 | 4.0 | 2 | 6 | 1 | 5 | 1 | 94 |
| 합계 | 13.0 | 7 | 12 | 5 | 14 | 3 | 243 |
ERA 4.85, K/9 8.3. 숫자 자체는 나쁘지 않다. 문제는 이닝이다.
세 경기 통틀어 13이닝. 평균 4.3이닝. 5회를 넘긴 적이 한 번도 없다. 243구를 던져 39개 아웃을 잡았으니 이닝당 18.7구다. 직전 등판은 94구를 쓰고도 4회에 내려왔다.
즉, 드레이크가 잘 던지든 못 던지든 이 경기는 5회 전후에 애리조나 불펜으로 넘어간다. 이게 오늘의 축이다.
드레이크가 왜 5회를 못 넘기는지는 구종 구성에 답이 있다.
| 구종 | 비중 | 헛스윙% | 피안타율 | xwOBA |
|---|---|---|---|---|
| 포심 | 42.8% | 16.7% | .286 | .448 |
| 체인지업 | 18.5% | 38.1% | .125 | .197 |
| 커브 | 17.7% | 35.7% | .500 | .653 |
| 커터 | 14.4% | 33.3% | .400 | .501 |
| 슬라이더 | 6.6% | 14.3% | .000 | .133 |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는 확실한 무기다. 헛스윙률 38.1%에 xwOBA .197인 체인지업은 신인 수준을 넘어선다.
문제는 그게 전체의 25%뿐이라는 것이다. 나머지 74.9% — 포심, 커브, 커터 — 는 전부 xwOBA .448 이상이다. 특히 42.8%를 차지하는 주무기 포심이 평균 91.6마일에 xwOBA .448이다. 한 번 보면 대응이 되는 공이고, 실제로 세 경기에서 13이닝 3피홈런이 나왔다.
타순이 두 바퀴를 돌면 결정구 두 개만 남는다. 그때부터가 위험 구간이고, 세 경기 모두 정확히 그 지점에서 교체됐다.
샌디에이고 타선의 구종별 대응은 이렇다.
| 구종 | 샌디에이고 팀 피안타율 | 드레이크 비중 |
|---|---|---|
| 커터 | .269 | 14.4% |
| 포심 | .243 | 42.8% |
| 체인지업 | .212 | 18.5% |
| 슬라이더 | .211 | 6.6% |
| 커브 | .201 | 17.7% |
여기는 솔직하게 짚고 가자. 드레이크가 가장 크게 얻어맞는 커브를 샌디에이고 타선은 .201로 못 친다. 궁합이 완벽하진 않다.
다만 좌완을 상대하는 상위 타선의 무게가 다르다.
| 타자 | 좌투 상대 타율 | 좌투 상대 OPS |
|---|---|---|
| 타이 프랜스 | .316 | .897 |
| 루이스 캄푸사노 | .316 | .778 |
| 페르난도 타티스 Jr | .294 | .882 |
| 잭슨 메릴 | .300 | .764 |
| 매니 마차도 | .213 | .713 |
| 잰더 보가츠 | .213 | .592 |
| 개빈 시츠 | .180 | .483 |
상위 네 명은 좌투 상대로 OPS .764~.897을 찍는다. 그 아래는 무너진다. 데뷔 4경기째 신인이 상위 타선을 두 번 이상 무사히 넘길 수 있느냐 — 결국 이 질문이다.
득점권 타율에서도 차이가 난다. 샌디에이고 .266(9위), 애리조나 .252(17위). 기회를 만들었을 때 밀어넣는 쪽은 원정팀이다. 도루도 114개로 리그 3위, 애리조나는 73개 16위다.
드레이크가 4~5회에 내려가고 뷸러도 최근 평균 4.5이닝이니, 이 경기는 6회 이전에 양 팀 불펜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그 지점의 격차가 오늘의 결론이다.
| 구분 | 애리조나(홈) | 샌디에이고(원정) |
|---|---|---|
| 불펜 ERA | 4.22 (18위) | 3.71 (5위) |
| 마무리 | 폴 시월드 | 메이슨 밀러 |
| 세이브 | 24 | 28 |
| 마무리 ERA | 6.45 | 0.76 |
| 최근 구속 변화 | -0.6마일 | +0.9마일 |
리그 18위 대 5위, 그리고 마무리 ERA 6.45 대 0.76.
시월드의 최근 등판을 보면 상황이 더 분명해진다.
| 날짜 | 아웃 | 자책 | 피안타 |
|---|---|---|---|
| 7/25 | 3 | 0 | 0 |
| 7/29 | 1 | 3 | 3 |
| 8/2 | 0 | 5 | 5 |
| 8/5 | 3 | 0 | 0 |
| 8/6 | 1 | 0 | 0 |
8월 2일 클리블랜드전에서는 아웃 하나 못 잡고 5실점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도 시즌 91.4마일에서 최근 90.8마일로 떨어졌다. 이틀 연속 등판한 상태로 4차전에 들어간다.
반면 메이슨 밀러는 8월 2일 이후 나흘을 쉬었다. 최근 5경기 무자책, 시즌 ERA 0.76, 슬라이더 구속은 오히려 0.9마일 올라와 있다. 완전히 충전된 상태다.
3차전 9회에도 이 구도가 드러났다. 애리조나가 10-0으로 앞서던 경기에서 케빈 긴켈이 아웃 두 개 잡는 사이 25구를 던지며 4실점했다. 샌디에이고 타선이 8이닝을 침묵하다가 애리조나 불펜을 만나자마자 점수를 뽑은 장면이다.
드레이크가 5회 전에 내려간다 → 리그 18위 불펜과 ERA 6.45 마무리가 4이닝 이상을 책임져야 한다 → 그 사이 샌디에이고는 리그 5위 불펜과 ERA 0.76 마무리를 대기시켜 놓는다. 오늘 원정팀 승리 근거의 전부는 이 한 줄이다.
1. 뷸러의 원정 성적이 최악이다.
| 구분 | 시즌 원정 | 시즌 홈 | 통산 원정 | 통산 홈 |
|---|---|---|---|---|
| ERA | 5.74 | 4.71 | 4.47 | 3.39 |
| WHIP | 1.55 | 1.36 | 1.30 | 1.16 |
올해도 통산도 원정에서 확연히 나쁘다. 오늘은 원정 등판이다.
2. 애리조나 타선이 뷸러의 주무기와 궁합이 좋다. 뷸러는 커터 24.3%, 싱커 18.1%로 이 둘이 전체의 42.4%다. 애리조나 팀 타선은 커터 .319, 싱커 .308로 친다. 리그 최고 수준의 대응이다.
3. 7월 7일의 기억. 뷸러는 한 달 전 애리조나를 상대로 5이닝 7자책 2피홈런을 헌납했다.
4. 체이스 필드는 타자 구장이다. 경기당 9.22득점(8위), 타율 .253(6위), 경기당 17.04안타(6위). 개폐식 지붕이라 8월 피닉스에서는 대체로 닫고 하니 바람 변수는 없지만, 기본값이 잘 나는 구장이다.
5. 접전으로 가면 애리조나다. 1점 차 승부에서 애리조나 홈 12승 5패, 샌디에이고 원정 3승 11패. 원정팀이 1점 차 경기에서 이기려면 9회말이 아예 열리지 않아야 하는데, 올해 그 확률이 극단적으로 나빴다. 샌디에이고가 이기려면 넉넉하게 이겨야 한다.
6. 샌디에이고 타선이 3차전 8이닝 동안 무득점 3안타였다. 미치 브랫에게 7이닝 무실점 9탈삼진으로 봉쇄당했다. 좌완에 막힌 직후 또 좌완을 만난다.
7. 불펜 소모는 오히려 원정팀이 많다. 최근 3일간 애리조나 7⅔이닝(8명), 샌디에이고 10⅔이닝(7명). 밀러는 쉬었지만 중간 계투진은 원정팀 쪽이 더 지쳤다.
8. 드레이크의 야간 성적. 표본은 작지만 주간 ERA 9.00(1경기), 야간 ERA 3.00(2경기). 오늘은 현지 오후 6시 40분 야간 경기다.
기록만 보면 뷸러가 훨씬 나쁘다. 하지만 뷸러가 등판한 22경기에서 샌디에이고는 15승 7패(승률 .682)를 기록했다. 5점을 내주면 5점을 뽑는 경기가 반복됐다는 뜻이고, 팀은 그 방식으로 이겨왔다.
반대로 드레이크가 등판한 세 경기의 평균 총득점은 16.0점, 애리조나의 평균 실점은 7.7점이다. 신인 좌완이 버텨준 경기가 아니라, 타선이 더 때려서 이긴 경기였다.
두 선발 모두 5회를 장담할 수 없다. 그러면 승부는 6회 이후로 넘어가고, 그 구간의 격차는 숫자가 명확하게 말한다. 리그 5위 불펜과 나흘 쉰 ERA 0.76 마무리 대 리그 18위 불펜과 이틀 연투한 ERA 6.45 마무리.
접전이면 애리조나, 격차가 벌어지면 샌디에이고다. 그리고 이 시리즈는 세 경기 모두 격차가 벌어졌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승리 (1.94)
총득점 9 오버(1.96)도 같은 논리 위에 서 있다. 양 선발이 일찍 내려가고 불펜이 6이닝 이상을 채우는 그림이라면, 시리즈 세 경기 평균 11.0득점의 흐름이 이어질 여지가 있다.
PRO Pick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D)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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