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LAA
50승 77패
1:0
캔자스시티 로열스
KC
55승 74패
캔자스시티는 시리즈 1차전에서 에인절스를 7-6으로 꺾었다. 양 팀 모두 10안타를 기록했지만, 득점의 지속성과 경기 후반 집중력에서 캔자스시티가 앞섰다.
로열스는 2회 1점과 3회 2점으로 먼저 앞섰으나, 3회말 한꺼번에 4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5회 2점을 뽑아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6회말 5-6으로 재역전당한 뒤에도 7회초 곧바로 2점을 올려 최종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마이클 매시와 잭 칼리아노네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두 선수가 팀의 7타점을 모두 책임졌다. 단순히 초반 대량 득점을 지킨 승리가 아니라, 에인절스가 앞설 때마다 다시 점수를 생산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마운드에서도 후반 흐름은 캔자스시티 쪽이었다. 선발 세스 루고가 4⅔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존 슈라이버·네이트 피어슨·스티븐 크루즈가 7회부터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반면 에인절스는 새미 페랄타가 2실점, 테일러 사우세도가 ⅓이닝 2실점을 허용하며 중간 계투 구간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즉, 1차전의 결론은 분명했다. 캔자스시티는 선발이 무너진 경기에서도 타선과 후반 투수진의 힘으로 승부를 다시 가져올 수 있었다.
2차전에서는 캔자스시티의 랜디 도브낙과 에인절스의 좌완 리드 데트머스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도브낙은 올 시즌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00, 최근 5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 2.05를 기록했다. 특히 원정 성적은 17⅔이닝 평균자책점 0.00, WHIP 0.91이며 피홈런도 없다. 야간 경기에서도 26⅔이닝 평균자책점 1.01, WHIP 1.09로 안정적이다.
직전 컵스전에서 5이닝 10피안타 4실점으로 흔들린 점은 변수다. 다만 그 이전 세 차례 선발에서는 17이닝 동안 단 1자책점만 허용했다. 최근 한 경기의 부진보다 시즌 전체와 원정·야간 경기에서 보여준 안정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
반면 데트머스 개인의 최근 투구 내용도 나쁘지는 않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00, 최근 5경기는 2.39다. 그러나 데트머스가 등판한 24경기에서 에인절스의 팀 성적은 8승 16패에 그쳤고, 홈 선발 경기에서도 4승 9패다. 홈 등판 시 에인절스 타선의 평균 득점은 2.4점에 불과했다.
도브낙 선발 경기에서 캔자스시티가 3승 2패를 기록하며 평균 4.6점을 지원한 것과 비교하면, 선발투수 개인 기록 이상의 차이가 존재한다.
데트머스는 슬라이더의 피안타율이 0.179이고 K/9도 10.4에 달하는 탈삼진형 투수다. 따라서 캔자스시티가 변화구에 끌려다니면 공격이 쉽게 막힐 수 있다.
그러나 로열스에는 좌완을 상대로 강점을 보이는 타자가 여럿 있다.
특히 1차전에서 3안타와 홈런을 기록한 매시가 좌완 상대 OPS 0.906을 보유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데트머스가 가장 많이 던지는 구종은 포심 패스트볼로, 구사율이 44.7%에 이른다. 로열스 타자들이 강한 슬라이더를 쫓지 않고 포심 승부를 기다린다면 초반부터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다.
2차전은 1차전과 같은 13득점 난타전보다는 비교적 낮은 득점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에인절 스타디움은 경기당 평균 득점이 7.98점으로 리그 28위이며, 장타율과 홈런 생산도 각각 30위와 29위인 투수 친화 구장이다.
이 환경은 원정과 야간 경기에서 강한 도브낙에게 유리하다. 도브낙이 5~6회까지 에인절스 타선을 2~3점 이내로 묶고, 캔자스시티가 데트머스의 포심을 공략해 먼저 점수를 만드는 그림을 예상한다.
1차전에서 에인절스는 6회까지 6점을 냈지만 마지막 3이닝에는 득점하지 못했다. 반대로 캔자스시티는 두 차례 리드를 빼앗기고도 7회 결승점을 만들었다. 그 후반 흐름에 2차전 도브낙의 선발 안정성이 더해진다면, 이번에는 로열스가 경기 중반부터 앞선 상태로 승부를 운영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캔자스시티 불펜의 시즌 평균자책점이 5.26으로 리그 29위라는 점은 가장 큰 위험 요소다. 따라서 넉넉한 점수 차보다는 도브낙이 최대한 긴 이닝을 책임한 뒤 1~2점 차를 지키는 접전 승리가 더 현실적인 시나리오다.
캔자스시티는 올 시즌 에인절스와의 네 차례 맞대결을 모두 이겼다. 1차전에서는 선발이 먼저 무너지고 두 차례 역전을 허용한 경기조차 7-6으로 가져왔다.
2차전은 도브낙의 원정·야간 경기 성적, 데트머스 등판 시 에인절스의 낮은 팀 승률, 로열스 핵심 타자들의 좌완 상대 성적까지 캔자스시티 쪽에 유리한 조건이 겹친다.
1차전이 타선과 후반 응집력으로 만든 역전승이었다면, 2차전은 도브낙이 초반 실점을 억제하고 타선이 데트머스의 포심을 공략해 리드를 잡는 흐름이 될 가능성이 높다.
PRO Pick
캔자스시티 로열스 (KC)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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