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
BOS
62승 51패
VS
시카고 화이트삭스
CHW
59승 54패
시리즈 두 경기가 끝났다. 14-2, 그리고 4-0. 스코어만 보면 순위 싸움 중인 지구 1위 팀이 맞나 싶을 정도다. 화이트삭스는 이틀 동안 2득점, 어제는 4안타 무득점으로 9이닝 내내 스코어보드에 0만 찍었다.
보스턴은 7연승. 최근 10경기 9승 1패. 7월 한 달 25경기에서 20승을 쓸어 담았고 8월은 5전 전승이다. 오늘까지 잡으면 8연승, 와일드카드 2번 시드를 깔고 앉은 채로 지구 3위에서 위쪽을 노려보는 그림이 된다.
| 항목 | 보스턴 (홈) | 시카고 (원정) |
|---|---|---|
| 시즌 성적 | 62승 51패 (.549) | 59승 54패 (.522) |
| 최근 10경기 | 9승 1패 | 5승 5패 |
| 연속 | 7연승 | 2연패 |
| 홈/원정 성적 | 홈 27승 29패 | 원정 25승 33패 |
| 팀 ERA | 3.53 (3위) | 4.00 (11위) |
| 불펜 ERA | 2.90 (1위) | 3.84 (10위) |
| 실점 | 414 (1위) | 476 (10위) |
| 올 시즌 맞대결 | 5승 | 0승 |
맞대결 5전 5패. 7월 시카고 홈 3연전(1-8, 0-5, 1-2)까지 포함해 화이트삭스는 보스턴을 상대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것도 다섯 경기에서 총 3득점이다.
화이트삭스 타선의 정체는 명확하다. 팀 타율 .238로 21위, 그런데 홈런은 146개로 리그 5위다. 몽고메리 25개, 바르가스 24개, 무라카미 24개. 콘택트로 쌓아 올리는 팀이 아니라 한 방으로 이닝을 끝내는 팀이다.
그 타선 앞에 오늘 서는 투수가 하필 레인저 수아레즈다.
| 지표 | 수아레즈 (177명 중 순위) |
|---|---|
| 9이닝당 피홈런 | 0.45 (4위) |
| ERA | 3.15 (37위) |
| WHIP | 1.16 (47위) |
| 9이닝당 볼넷 | 2.52 (46위) |
| 9이닝당 탈삼진 | 9.45 (44위) |
| 퀄리티스타트 | 19선발 중 7회 |
100이닝을 던지는 동안 홈런을 다섯 개 내줬다. 리그 전체에서 네 번째로 홈런을 안 맞는 선발이다. 커브 헛스윙률 46.4%에 피안타율 .213, 체인지업 헛스윙률 34.0%. 배트를 갖다 대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구성이다.
좌투 상대 성적도 거든다. 무라카미(좌투 상대 OPS .726 / 우투 상대 1.015), 안토나치(.511 / .838), 피터스(.358 / .787), 베닌텐디(.459 / .778). 화이트삭스 라인업의 절반이 좌완 앞에서 다른 사람이 된다. 어제 무득점 경기가 우연이 아니었다는 뜻이다.
반대편 이야기를 해보자. 루이스 카스티요는 통산 ERA 3.65, 1500이닝 넘게 던진 검증된 선발이다. 다만 오늘 마운드에 오르는 카스티요에게 붙일 수 있는 화이트삭스 기록은 한 줄도 없다. 이번 트레이드로 시애틀에서 건너왔고, 오늘이 새 팀 첫 등판이다.
아래 숫자는 전부 시애틀 시절에 쌓은 것이다. 그리고 그 성적이 좋지 않다.
| 2026시즌 (시애틀) | 전체 | 원정 | 야간 |
|---|---|---|---|
| ERA | 5.06 | 5.07 | 5.56 |
| WHIP | 1.39 | 1.49 | 1.49 |
| 이닝 | 99.2 | 55.0 | 68.0 |
| 피홈런 | — | 12 | — |
| 등판 | 17선발 | 11선발 | 12선발 |
오늘은 원정이고, 야간이다. 두 조건이 겹치는 구간에서 카스티요는 5점대를 벗어난 적이 없다. 원정 55이닝에서 홈런 12개, 9이닝 환산 2개에 가까운 수치다.
더 신경 쓰이는 건 홈 성적이다. 시애틀 홈에서도 ERA 5.04였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투수 친화 구장의 보정을 받고도 5점대를 찍었다는 뜻이다. 통산으로는 홈 3.15, 원정 4.22로 1점 넘게 벌어지는 투수인데, 이제 그 홈구장이 사라졌다.
최근 흐름도 반등 신호가 아니다.
| 최근 5선발 (시애틀) | 상대 | 이닝 | 자책 | 피안타 | 피홈런 |
|---|---|---|---|---|---|
| 7/29 | LAD | 5.0 | 5 | 11 | 2 |
| 7/22 | CIN | 7.0 | 3 | 4 | 2 |
| 7/11 | TB | 5.0 | 4 | 9 | 3 |
| 7/4 | TOR | 6.0 | 2 | 5 | 0 |
| 6/27 | CLE | 6.0 | 1 | 4 | 0 |
5경기 1승 3패, ERA 4.66. 최근 세 번의 등판에서 홈런 7개를 헌납했다. 그리고 직전 등판 이후 8일을 쉬었다. 리듬이 끊긴 상태에서 새 유니폼을 입고, 처음 맞춰보는 포수와 첫 공을 던진다. 화이트삭스 주전 포수 카일 틸이 10일 IL(9월 8일 복귀 예정)로 빠져 있어 배터리 호흡은 더 낯선 조건에서 시작한다.
구종 상성도 불리한 쪽으로 붙는다. 카스티요의 3번째 구종인 싱커(사용률 17.2%)는 올해 피안타율 .280, xwOBA .388로 이미 얻어맞고 있는 공인데, 보스턴 타선의 싱커 상대 타율이 .290으로 전체 구종 중 가장 높다. 43%를 던지는 포심 상대로도 보스턴은 .255를 친다.
그를 내보낸 팀의 성적표도 같은 이야기를 한다.
| 카스티요 등판 경기 (시애틀) | 전체 | 홈 | 원정 |
|---|---|---|---|
| 팀 성적 | 6승 11패 (.353) | 2승 4패 | 4승 7패 |
| 경기당 팀 득점 | 3.8 | 2.5 | 4.5 |
| 경기당 팀 실점 | 5.0 | 3.8 | 5.6 |
원정 등판 11경기에서 팀 평균 실점 5.6점. 트레이드 마감 시점에 시애틀이 그를 내보내기로 판단한 배경이 이 숫자에 들어 있다. 반대로 수아레즈가 나가면 보스턴은 11승 8패, 경기당 3.7실점이다.
경기 후반으로 가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보스턴 불펜 ERA 2.90은 리그 1위, 어제도 구원진 3명이 3이닝을 삼진 6개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끝냈다. 마무리 채프먼은 27세이브 ERA 1.67에 최근 5경기 전부 무실점, 평균 구속도 96.9마일에서 97.1마일로 오히려 올랐다. 화이트삭스 마무리 테일러는 최근 3경기 평균 구속이 시즌 평균 대비 1.6마일 떨어져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 승리
한 방으로 점수를 내야 하는 팀이 홈런을 가장 안 맞는 좌완을 만났고, 그 경기가 올해 홈런이 가장 안 나오는 구장에서 열린다. 반대편에는 원정과 야간에 5점대를 찍는 투수가 8일을 쉬고 새 팀 첫 등판에 나선다. 흐름, 매치업, 구장이 전부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런라인 -1.5(2.12)는 권하지 않는다. 야구는 홈팀이 앞서면 9회말을 치지 않는 종목이고, 홈 정배는 구조적으로 1점차 승리에 몰린다. 보스턴은 홈에서 1점차 5승 5패다. 이길 팀과 2점 차 이상으로 이길 팀은 다른 문제다.
PRO Pick
보스턴 레드삭스 (BOS)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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