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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가디언스vs시카고 화이트삭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vs 시카고 화이트삭스, 최종전의 제구와 투수 교체
디비전시리즈 최종전에서는 삼진 뒤에 남는 주자와 투수 교체 뒤의 타석을 함께 봐야 한다. 양 팀 선발의 직전 등판과 불펜 연결을 짚는다.
자료 기준 10월 10일 (토) 14:54 KST

클리블랜드 가디언스홈
vs
시카고 화이트삭스원정
한국시간 2026년 10월 11일 09:00,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ALDS 5차전을 치른다. 시리즈는 2승 2패다. 승자는 탬파베이와 ALCS를 치르고 패자는 시즌을 마친다. 클리블랜드가 되살린 연속 출루를 버크의 스트라이크가 끊을 수 있을까. 반대편에서는 4차전 마지막 아웃을 맡았던 윌리엄스가 선발로 돌아와 불펜에 넘길 이닝을 얼마나 줄일지가 관건이다.
연속 출루로 뒤집고, 추격으로 투수를 더 쓰게 했다
| 직전 ALDS 4차전 · 한국시간 10월 9일 | 클리블랜드 | 화이트삭스 |
|---|---|---|
| 최종 득점 | 9 | 5 |
| 5회 득점 | 3 | 2 |
| 6회 득점 | 6 | 0 |
클리블랜드는 베일리와 라미레스의 홈런으로 뒤집은 뒤 다시 리드를 내줬지만, 마르티네스의 몸에 맞는 공·도루와 바자나의 적시 2루타로 공격을 다시 열었다. 이어 테일러를 상대로 베일리의 안타, 로키오·콴의 볼넷, 라미레스·딜로터·조 애델의 안타가 연결됐다. 볼을 골라 주자를 쌓고 스트라이크로 들어온 공을 놓치지 않은 과정이 대량 득점을 만들었다.
화이트삭스도 패배 속에 다음 경기의 투수 운용을 바꿀 장면을 남겼다. 9회 바르가스의 홈런과 무라카미의 볼넷으로 케이드 스미스를 끌어내렸고, 클리블랜드는 윌리엄스를 투입해 경기를 끝냈다. 윌 베나블 감독이 스미스를 다시 마운드에 올리고 윌리엄스까지 쓰게 한 일을 ‘작은 승리’로 본 이유다. 이번에는 클리블랜드의 볼넷 뒤 안타 연결과 화이트삭스의 후반 출루가 각각 상대의 남은 투수에게 어떤 부담을 주는지 봐야 한다.
클리블랜드 선발 윌리엄스: 마지막 아웃 뒤 첫 이닝
| 개빈 윌리엄스 · 기록 범위 | 이닝 | 자책점 | 삼진 / 볼넷 | 투구 수 |
|---|---|---|---|---|
| ALDS 2차전 선발 · KST 10월 6일 | 5 | 2 | 11 / 3 | 98 |
| ALDS 4차전 구원 · KST 10월 9일 | 1 | 0 | 1 / 0 | 18 |
윌리엄스의 가장 최근 등판은 선발 등판 사이에 들어간 구원 투구다. 원래 선발 사이 불펜 투구를 할 날이었지만, 실전에서 경기의 마지막 아웃을 책임졌다는 차이가 있다. 스티븐 보트 감독은 윌리엄스를 최종전 선발로 확정하면서도 교체 시점은 경기 흐름과 상태를 보고 정하겠다고 했다. 정해진 이닝 상한이 발표된 것은 아니다.
같은 상대를 삼진으로 압도했던 선발 등판에서도 볼넷과 투구 수가 함께 쌓였다. 화이트삭스의 상위 타순이 유인구를 골라내면 삼진 능력이 살아 있어도 윌리엄스가 맡을 아웃이 줄 수 있다. 반대로 초반부터 스트라이크를 잡으면 구원 등판의 부담을 우려하는 쪽에 가장 강한 반박이 된다.

| 2026 정규시즌 구종 | 윌리엄스 사용률 | 헛스윙률 | 화이트삭스 상대 타율·타수 |
|---|---|---|---|
| 스위퍼 | 28.7% | 43.5% | .223 · 346타수 |
| 포심 | 28.3% | 31.7% | .231 · 1,665타수 |
공식 경기 안내의 화이트삭스 예상 상위 타순은 안토나치–틸–바르가스–무라카미–베닌텐디다. 확정 명단은 아니며, 팀 구종별 기록도 이 예상 타자들만의 성적은 아니다. 관전 지점은 안토나치와 틸이 스위퍼를 쫓아 일찍 물러나는지, 볼을 골라 중심 타순 앞에 주자를 놓는지다. 바르가스가 직전 경기 후반에 보여준 장타까지 연결되면 윌리엄스는 헛스윙을 얻는 공과 스트라이크를 확보하는 공을 모두 제구해야 한다.
화이트삭스 선발 버크: 구원 호투를 첫 타자부터
| 션 버크 · 최근 실제 등판 | ALDS 2차전 · KST 10월 6일 |
|---|---|
| 역할·이닝 | 구원 · 5⅓이닝 |
| 피안타·자책점 | 1피안타 · 1자책점 |
| 삼진·볼넷·투구 수 | 6삼진 · 1볼넷 · 83구 |
버크를 평가할 출발점은 휴스턴전의 이전 선발 등판보다, 이번 상대를 묶었던 최근 구원 등판이다. 2차전에는 앞선 투수 뒤에 나왔지만 이번에는 오프너 없이 첫 타자부터 상대한다. 베나블 감독은 버크의 공격적인 투구를 기대한다고 설명했고, 버크 자신도 클리블랜드가 제구가 흔들린 틈을 큰 이닝으로 연결했다고 짚었다.
이 차이는 최근 클리블랜드의 대량 득점을 그대로 반복해 예상하기 어려운 가장 강한 근거다. 버크가 다시 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으면, 볼넷을 발판으로 연속 안타를 연결한 클리블랜드가 이번에는 직접 타구로 출루를 만들어야 한다.
| 2026 정규시즌 구종 | 버크 사용률 | 버크 피안타율 | 클리블랜드 상대 타율·타수 |
|---|---|---|---|
| 포심 | 37.2% | .188 | .266 · 1,782타수 |
| 너클커브 | 20.1% | .207 | .364 · 77타수 |
클리블랜드의 예상 상위 타순은 콴–라미레스–딜로터–조 애델–네이트 로우다. 라미레스와 딜로터가 콴의 출루를 이어받는 구간에서, 버크가 포심으로 스트라이크를 선점한 뒤 너클커브로 타이밍을 흔들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클리블랜드의 너클커브 상대 타율은 표본이 적어 버크 공략의 보장으로 읽기 어렵다. 오히려 가장 자주 올 포심을 타구로 만들면서, 불리한 카운트에서 떨어지는 변화구를 골라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휴식일 뒤에도 투수별 부담은 다르다
| 팀·투수 | ALDS 등판 | 이닝·자책점 | 투구 수 |
|---|---|---|---|
| 클리블랜드 스미스 | 3차전 · KST 10월 8일 | 2이닝 · 무자책 | 19 |
| 클리블랜드 스미스 | 4차전 · KST 10월 9일 | 1이닝 · 1자책 | 31 |
| 화이트삭스 테일러 | 4차전 · KST 10월 9일 | 아웃 0개 · 4자책 | 18 |
| 화이트삭스 페디 | 4차전 · KST 10월 9일 | 3⅔이닝 · 2자책 | 61 |
스미스는 연속 경기에서 등판한 뒤 휴식일을 맞았다. 보트 감독은 등록 투수 모두에게 준비하라고 했지만, 당일 몸 상태를 먼저 보겠다는 전제를 붙였다. 따라서 ‘모두 준비’와 ‘모두 같은 이닝을 맡을 수 있다’는 다른 말이다. 윌리엄스가 일찍 내려오면 스미스 이전의 아웃을 누구에게 맡길지가 다시 문제가 된다.
테일러는 직전 실패 뒤에도 최종전에서 맡기는 역할을 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투구 수만으로 등판 불가를 추정할 상황은 아니지만, 로키오와 콴에게 볼넷을 내준 제구가 회복돼야 한다. 마무리 이름보다 선두타자에게 스트라이크를 잡는지가 후반 흐름을 판단할 기준이다.

페디는 직전 경기의 많은 투구 때문에 최종전 등판이 어려울 가능성이 언급됐다. 확정 결장 발표와는 구분해야 하지만, 화이트삭스가 버크 뒤의 여러 이닝을 페디에게 다시 맡길 수 있다고 전제해서도 안 된다. 버크가 제구를 유지해 직접 아웃을 확보할수록 이 불확실성은 줄어든다.
클리블랜드는 대타 홈런을 친 베일리의 포수 선발 복귀가 예상된다. 헤지스는 직전 경기에서 무릎에 파울팁을 맞아 상태를 확인 중이며, 보트 감독은 출전 가능성을 낙관했다. 베일리가 실제로 포수로 나서는지와 좌익수 자리에 변화가 있는지는 공식 명단이 나온 뒤 구분해서 봐야 한다.
양 팀이 해결해야 할 타석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시즌 득점권 타율이 .237이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이기려면 직전 경기의 홈런 생산을 전제로 삼기보다, 버크를 상대로 출루한 주자를 적시타나 진루타로 연결해야 한다. 투수진은 윌리엄스가 주자를 남기고 내려오는 상황에 대비해, 다음 투수의 첫 타자 제구까지 확보해야 한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이기려면 버크가 볼넷 억제를 유지하고, 장타를 허용하더라도 후속 타자를 처리해 페디의 투입을 전제로 하지 않는 교체 계획을 실행해야 한다. 타선은 윌리엄스의 바깥 스위퍼를 무리하게 따라가지 않고, 출루한 주자를 중심 타자의 장타 기회와 연결해야 한다. 테일러에게 맡길 타석을 준비할 때도 이름만으로 역할을 고정하기보다 주자와 상대 타자의 상황을 함께 판단해야 한다.
득점 기회를 늘리거나 억제하는 조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득점을 많이 내려면 선발의 볼넷으로 얻은 주자를 투수 교체 직후의 타석까지 득점 기회로 유지해야 한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직전 경기에서 확인한 교체 뒤 장타를 다시 만들어야 하고,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윌리엄스의 유인구를 참은 뒤 주자가 있는 타석에서 칠 수 있는 공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다만 최근의 다득점만으로 최종전도 같은 흐름일 것이라 단정할 수 없다. 버크는 이번 상대에게 최근 구원 등판에서 출루를 억제했고, 윌리엄스는 홈에서 실점을 줄여 왔다.
| 2026 정규시즌 · 이번 등판 장소 | 선발 경기 | 이닝 | 평균자책점 |
|---|---|---|---|
| 윌리엄스 · 홈 | 18 | 107⅔ | 2.84 |
| 버크 · 원정 | 10 | 69⅔ | 2.58 |
이 정규시즌 기록은 앞에서 본 포스트시즌 등판과 별개다. 두 선발이 볼넷 없이 아웃을 확보하면 감독들은 많은 투수를 급히 이어 붙이지 않고, 상태가 좋은 구원투수를 핵심 타순에 맞춰 쓸 수 있다. 이것이 최근 불펜 부담과 대량 득점에 맞서는 가장 설득력 있는 저득점 시나리오다.
최종 선발 타순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경기에서 먼저 볼 장면은 화이트삭스 상위 타순이 윌리엄스의 스위퍼를 참아 바르가스·무라카미 앞에 주자를 놓는지, 클리블랜드가 버크의 스트라이크를 안타로 바꿔 라미레스·딜로터에게 기회를 잇는지다. 이후에는 양 감독이 선발을 교체할 때 남아 있는 주자와 새 투수의 첫 타자 제구를 함께 보자. 4차전에서 승부를 가른 연속 출루가 반복되는지, 버크의 2차전처럼 한 투수가 흐름을 끊는지가 최종전의 답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