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
ATL
69승 45패
VS
마이애미 말린스
MIA
58승 57패
애틀랜타가 7연승이다. 8월 들어 5전 전승, 최근 5경기 26득점 10실점. 지구 1위에 승차는 8.5경기, 상대는 이번 시리즈 두 경기에서 각각 2점과 1점을 뽑고 물러났다. 분위기만 놓고 보면 더 볼 것도 없어 보이는 그림인데, 애틀랜타 승리 1.72. 싸지도, 그렇다고 손이 안 갈 만큼 비싸지도 않은 가격이다.
그래서 오늘은 "연승 팀이니까"가 아니라, 이 경기 안에서 값을 만들어내는 지점 하나를 파고들 필요가 있다.
| 항목 | 애틀랜타 (홈) | 마이애미 (원정) |
|---|---|---|
| 시즌 성적 | 69승 45패 (.605) | 58승 57패 (.504) |
| 홈/원정 성적 | 38승 20패 | 24승 34패 |
| 최근 10경기 | 8승 2패 | 6승 4패 |
| 최근 5경기 득실 | 26득점 10실점 | 16득점 12실점 |
| 득실 마진 | +113 | +8 |
| 시즌 맞대결 | 7승 | 2승 |
| 팀 ERA (순위) | 3.67 (5위) | 4.00 (10위) |
| 불펜 ERA (순위) | 3.42 (3위) | 3.89 (11위) |
원정 24승 34패. 마이애미는 홈에서 34승 23패로 멀쩡한 팀인데, 짐을 싸는 순간 다른 팀이 된다. 지난 두 경기 3안타·1득점, 그리고 2득점.
베네수엘라 출신 15년 차 좌완. 통산 ERA 4.25의 커리어만 보면 무게감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다. 그런데 2026년의 페레스는 갈라서 봐야 한다.
| 구분 | 홈 | 원정 |
|---|---|---|
| 등판 | 9경기 | 8경기 |
| 이닝 | 53.1 | 44.0 |
| ERA | 2.36 | 4.30 |
| WHIP | 1.07 | 1.30 |
| 피안타 | 33 | 42 |
| 피홈런 | 4 | 7 |
여기에 시간대를 겹치면 방향이 더 선명해진다. 이 경기는 한국시간 아침 8시 15분, 현지 기준 야간 경기다.
| 시간대 | 등판 | 이닝 | ERA | WHIP |
|---|---|---|---|---|
| 야간 | 15경기 | 66.1 | 2.58 | 1.13 |
| 주간 | 6경기 | 31.0 | 4.65 | 1.26 |
통산에서도 야간 4.12 / 주간 4.78로 같은 방향의 기울기가 15년째 유지된다. 시즌 표본만의 우연으로 보기 어려운 패턴이다.
직전 등판은 8월 2일 워싱턴전, 7이닝 무실점 1피안타 6탈삼진, 투구수 78개. 정상 로테이션으로 5일 쉬고 올라온다. 팀이 7연승 중이고, 시즌 최고 구간에 들어선 좌완이 홈 야간 마운드에 선다.
반대편의 잰슨 정크는 정확히 거울상이다.
| 구분 | 정크 원정 | 정크 홈 |
|---|---|---|
| 등판 | 6경기 | 9경기 |
| ERA | 5.28 | 4.13 |
| WHIP | 1.47 | 1.25 |
| 피안타 | 34 (30.2이닝) | 49 (48.0이닝) |
시즌 ERA 4.58, WHIP 1.33, 피안타율 지표(H/9 9.50)는 규정 선발 177명 중 145위. 원정에서는 그 지표가 더 나빠진다. 두 선발의 홈/원정 스플릿을 겹쳐 놓으면 오늘 하루치의 격차는 시즌 ERA 3.24 대 4.58이 보여주는 것보다 크다.
페레스는 좌완이다. 그리고 마이애미 타선은 좌완을 상대로 극단적으로 갈린다.
| 마이애미 타자 | 좌완 상대 타수 | 타율 | OPS |
|---|---|---|---|
| 카일 스타워스 | 73 | .164 | .509 |
| 그리핀 코나인 | 19 | .158 | .396 |
| 조 맥 | 39 | .179 | .520 |
| 오웬 케이시 | 30 | .233 | .594 |
시즌 홈런 16개의 스타워스, OPS .904로 팀 내 최고인 코나인, 주전 포수 조 맥, 50타점의 케이시. 마이애미가 장타를 만들어내는 경로가 통째로 좌완 앞에서 OPS 6할 아래로 주저앉는다. 팀 홈런 118개로 리그 21위인 타선이 그나마 갖고 있던 장타 루트가 오늘은 닫힌다는 뜻이다.
여기에 페레스의 구종 구성이 겹친다.
| 구종 | 구사율 | 헛스윙률 | 피안타율 |
|---|---|---|---|
| 싱커 | 33.8% | 10.6% | .239 |
| 체인지업 | 30.6% | 33.6% | .154 |
| 커터 | 22.7% | 21.7% | .253 |
| 커브 | 8.0% | 25.0% | .211 |
| 포심 | 5.0% | 10.0% | .333 |
체인지업 30.6%에 헛스윙률 33.6%, 피안타율 .154. 좌완의 체인지업은 우타자를 잡는 무기지만, 좌타자 입장에서는 몸쪽으로 흘러 들어오는 싱커·커터와 묶여 배트를 부러뜨리는 조합이 된다. 마이애미의 무너지는 네 명 중 스타워스·코나인·맥이 이 유형에 정확히 걸린다.
그리고 이건 가설이 아니라 이미 두 경기 동안 눈으로 확인된 결과다. 1차전 2득점, 2차전 3안타 1득점. 마이애미 타선은 이 시리즈 내내 트루이스트에서 스윙이 헛돌고 있었다.
정크의 최근 폼은 시즌 기록보다 훨씬 낫다. 최근 5경기 3승 1패 ERA 3.42. 직전 등판은 8월 1일 메츠전 5이닝 무실점. 볼넷 억제는 리그 상위권(BB/9 2.52, 46위)이고 K/BB 2.77도 준수하다. 시즌 4.58이라는 숫자는 7월 21일 휴스턴전 4이닝 6자책 한 경기가 크게 끌어올린 값이다.
마이애미에도 좌완 킬러가 셋 있다. 오토 로페즈는 좌완 상대 타율 .377 OPS .924, 에르난데스 .932, 루이스 .937. 셋이 앞뒤로 붙으면 페레스의 볼넷 성향과 맞물려 한 이닝이 터질 수 있다. 실제로 페레스는 홈 53.1이닝에서 볼넷 24개, 시즌 K/BB 1.92로 규정 선발 177명 중 150위다. 맞춰 잡는 유형인데 주자를 스스로 만든다.
마이애미는 도루 124개로 리그 2위다. 볼넷으로 주자가 쌓이면 상대는 기동력으로 득점권을 만든다. 팀 득점권 타율 .258(13위)이 특별히 높지는 않지만, 애틀랜타 포수와 페레스의 주자 견제 부담은 실점 경로가 된다.
런라인 −1.5(2.40)는 피하는 게 맞다. 애틀랜타는 홈에서 1점차 12승 5패로 접전 승리가 몰려 있는 팀이고, 페레스 등판 홈 9경기에서도 1점차 2승 2패다. 게다가 페레스는 17선발 중 퀄리티스타트가 3회뿐, 5~6이닝에서 끊기며 불펜에 넘긴다. 홈팀이 앞선 채 9회말을 치르지 않는 구조까지 감안하면 −1.5는 값을 주고 사는 자리다. 이 경기에서 밸류를 굳이 찾는다면 오히려 마이애미 +1.5(1.59) 쪽이다.
변수 하나 더. 애틀랜타 불펜은 리그 3위지만 로페즈와 수아레스가 부상자 명단에 있고, 마무리 이글레시아스는 8월 5일 마이애미전에서 1이닝 3피안타 2자책으로 흔들렸다. 4점 이내 리드로 9회를 맞으면 안심할 그림은 아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승리 (1.72)
홈 2.36 · 야간 2.58의 좌완이 마운드에 서고, 상대 라인업의 장타 루트 네 자리가 좌완 앞에서 OPS 6할 밑으로 내려앉는다. 시리즈 두 경기 동안 이미 3점을 뽑는 데 그친 타선이다. 근거는 이 두 개면 충분하다.
다만 초안에 쓴 대로 오늘이 종점이다. 내일부터 양키스 4연전이 시작된다. 7연승 열차는 여기서 내리는 게 맞다.
PRO Pick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ATL)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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