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결과
콜로라도 로키스가 홈구장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를 14-4로 완파했다. 경기는 8회까지 진행됐는데, 로키스가 이미 큰 점수 차로 앞서 있어 9회말 공격 없이 그대로 마무리됐다. 이번 승리로 로키스는 마이애미와의 홈 4연전을 2승 2패로 마쳤다.
결정적 장면
초반 흐름은 말린스 쪽이었다. 1회초 재비어 에드워즈의 병살성 타구(1점)에 이어 카이시의 희생플라이(1점)로 2점을 먼저 뽑았고, 로키스는 1회말 미키 모니악의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약 407피트)으로 곧바로 반격했다(2-1). 3회말에는 윌리 카스트로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3-3), 4회초 야콥 마르시의 득점으로 말린스가 다시 앞서갔다(4-3). 그러나 로키스는 4회말 제이크 매카시의 2점 홈런(약 429피트, 줄리앙 생환)으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5-4로 앞서 나갔다.
승부의 분수령은 6회말이었다. 매카시의 적시타로 캐리그와 설리번이 홈을 밟았고, 이어 모니악·럼필드·존스턴의 연속 안타와 캐리그의 희생플라이까지 겹치며 로키스는 한 이닝에서만 7득점을 몰아쳤다. 이 공격으로 스코어는 4-5에서 순식간에 4-12까지 벌어졌다. 8회말에도 캐리그의 희생플라이와 설리번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최종 스코어를 14-4로 확정지었다.
양팀 기록·순위 변화
로키스는 매카시(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와 모니악(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이 타선을 이끌었고, 럼필드와 존스턴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마이클 로렌젠이 4.1이닝 동안 볼넷 6개로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이후 등판한 애그노스·보드닉·브레넌 베르나르디노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베르나르디노가 승리 투수가 됐다.
말린스는 오토 로페스가 5타수 3안타로 분전했으나 팀 타선은 4득점에 그쳤다. 선발 라이언 구스토가 3이닝 3자책(4피안타)으로 조기 강판했고, 이후 등판한 존 킹이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말린스는 내야수 하비에르 사노하를 투수로도 기용했는데, 사노하는 타석에서는 2안타를 쳤지만 마운드에서는 1이닝 2자책을 내줬다.
이 경기에 앞선 순위표 기준으로 로키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34승 53패)에, 말린스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46승 41패)에 자리하고 있었다. 서로 다른 지구 소속이지만, 지구 최하위 팀이 지구 3위 팀을 상대로 두 자릿수 점수 차 대승을 거뒀다는 점에서 순위표 기준으로는 의외성이 큰 결과였다. 두 팀의 홈 4연전에서는 말린스가 1·2차전을 가져간 뒤 로키스가 3·4차전을 내리 잡으며 시리즈를 2승 2패로 스플릿했다.
다음 경기 관전 포인트
로키스는 7월 4일 홈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하고, 말린스는 같은 날 원정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