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결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홈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9-4로 꺾었다. 2회말에만 5점을 뽑아낸 클리블랜드는 이후에도 7회, 8회 꾸준히 점수를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정적 장면
승부의 분수령은 2회말이었다. 오스틴 헤지스의 희생번트로 브라얀 로키오가 먼저 홈을 밟았고, 이어 상대 투수의 폭투 두 차례로 가브리엘 아리아스가 추가로 득점했다. 여기에 데이비드 프라이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80피트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헤지스와 대니얼 슈네만까지 불러들여, 이 한 이닝에서만 5득점을 만들어냈다.
텍사스도 물러서지 않았다. 3회초 카일 히가시오카의 볼넷 상황에서 저스틴 포스큐가 득점했고(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 판정 유지), 6회초에는 엘리아스 디아스의 땅볼 때 히가시오카가, 니키 로페즈의 2루타 때 오수나가 각각 홈을 밟으며 2점을 추가하며 3-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7회말 체이스 딜로터의 우전 안타로 스티븐 콴이 먼저 득점하고, 이어진 리스 호스킨스의 볼넷 상황에서 나온 폭투로 이번엔 딜로터 자신이 생환하며 다시 2점을 벌렸다. 8회초 디아스의 솔로 홈런(402피트)으로 텍사스가 다시 한 점 차로 추격했지만 곧바로 8회말 헤지스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400피트)을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헤지스는 이날 홈런 포함 3타점을 올렸고, 프라이도 홈런 포함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양팀 기록·순위 변화
선발 등판한 클리블랜드 조이 칸티요는 5이닝 3피안타 5볼넷 2자책점으로 시즌 1승을 추가했고, 텍사스 선발 매켄지 고어는 5이닝 7피안타 7탈삼진을 기록했지만 5자책점 상황에서 불펜에 마운드를 넘긴 뒤 팀이 대량 실점하며 시즌 1패를 떠안았다. 클리블랜드 타선에서는 딜로터가 5타수 3안타로 가장 많은 안타를 쳤고, 텍사스에서는 에제키엘 두란이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이번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이은 2위 자리를 지켰고,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다만 두 팀의 최근 3연전 시리즈 전체로 보면 클리블랜드가 1승 2패로 시리즈를 내줬다 — 이번 경기에 앞서 6월 29일과 30일 홈에서 각각 3-6, 2-4로 내리 패했던 클리블랜드가 마지막 경기에서 겨우 한 판을 따낸 흐름이다. 앞서 6월 초 텍사스 홈에서 열린 3연전에서는 반대로 클리블랜드가 2승 1패로 우위를 점한 바 있어, 최근 두 시즌 맞대결에서는 3승 3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다음 경기 관전 포인트
클리블랜드는 최근 10경기 4승 6패로 다소 주춤한 흐름 속에 이번 승리를 신호탄으로 반등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이고, 텍사스는 최근 10경기 8승 2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만큼 이날 패배가 흐름에 제동을 걸었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양 팀 모두 정규시즌 44승 42패로 승률은 같지만, 지구 순위에서는 텍사스가 선두, 클리블랜드가 2위에 자리한 만큼 이후 맞대결과 각 지구 내 성적이 계속 주목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