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결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에서 6-4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지만 5회 초 헬리엇 라모스의 솔로 홈런으로 자이언츠가 먼저 점수판을 움직였고, 곧이어 빅터 베리코토가 투런 홈런을 추가하며 3-0으로 달아났다. 6회 초에는 라모스의 3루타로 라파엘 데버스가 홈을 밟았고, 이어 정후 리(이정후)의 적시타로 라모스가, 드루 캐버노의 적시타로 이정후가 잇따라 홈을 밟으며 6-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흐름이 완전히 넘어간 듯했지만, 애리조나가 8회 말 반격에 나섰다. 파빈 스미스의 적시타로 첫 점수를 냈고, 이어 케텔 마르테의 2루타 때 상대 유격수의 실책까지 겹치며 단숨에 2점을 추가해 6-3으로 좁혔다. 여기에 코빈 캐럴의 땅볼 타점까지 더해지며 6-4까지 추격했지만, 자이언츠는 마지막 고비를 넘기고 승리를 지켰다.
결정적 장면
이번 경기의 흐름을 가른 장면은 크게 두 곳이었다. 하나는 5·6회에 걸친 자이언츠의 연속 공격으로, 라모스와 베리코토의 홈런포에 이어 라모스의 3루타·이정후·캐버노의 적시타까지 더해지며 짧은 시간에 승부의 무게추를 완전히 자이언츠 쪽으로 옮겨놓았다. 다른 하나는 8회 말 애리조나의 추격전으로, 스미스의 적시타에 이어 마르테의 2루타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온 수비 실책이 실점을 키우며 순식간에 3점 차까지 따라붙는 흐름을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이 추격은 승부를 뒤집는 데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양팀 기록·순위 변화
애리조나 선발 잭 갤런은 5.2이닝 동안 7피안타 6자책점으로 무너지며 패전 투수가 됐고, 자이언츠 선발 트레버 맥도널드는 6이닝 무자책 1피안타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자이언츠 불펜에서는 케일럽 킬리언이 세이브를 기록하며 승리를 매듭지었다.
이날 결과로 두 팀의 최근 3연전은 애리조나가 2승 1패로 마무리됐다. 앞서 두 경기(5-4, 8-2)를 모두 잡아냈던 애리조나였지만 마지막 경기를 자이언츠에 내주며 스윕에는 실패했다. 이번 승리로 자이언츠는 35승 50패, 애리조나는 43승 42패를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애리조나는 선두 다저스에 12.5경기 뒤진 3위, 자이언츠는 20.5경기 차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승률만 놓고 보면 애리조나가 자이언츠보다 크게 앞서 있던 만큼, 이번 결과는 순위표 기준으로는 의외성이 큰 결과로 볼 수 있다.
다음 경기 관전 포인트
애리조나는 이번 시리즈에서 잭 갤런이 6자책점으로 흔들린 만큼 다음 선발 등판에서의 반등 여부가 관심사다. 자이언츠는 이번 경기에서 6이닝 무자책을 던진 트레버 맥도널드의 다음 등판 페이스와, 8회 4자책점을 내준 불펜진의 다음 경기 활용 방식을 지켜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