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결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뉴욕 양키스 원정에서 11회 연장 승부 끝에 6-2로 승리했다. 정규이닝 9회까지 2-2로 팽팽했던 경기는 연장 11회 초 타이거스 타선이 폭발하며 승부가 갈렸다.
결정적 장면
선취점은 타이거스가 먼저 가져갔다. 3회 초 케빈 맥고니글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1-0을 만들었고, 6회 초에는 라일리 그린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더해 2-0으로 달아났다.
경기 흐름은 9회 말 양키스의 반격으로 요동쳤다. 아메드 로사리오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2-1로 추격했고, 곧이어 재즈 치솜 주니어가 폭투를 틈타 홈을 밟으며 2-2 동점을 만들어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승부는 11회 초에 갈렸다. 스펜서 토르켈슨의 볼넷 상황에서 주자가 홈을 밟아 타이거스가 다시 3-2로 앞섰고, 이어 잭 매킨스트리의 적시타 때 포수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한꺼번에 3점이 더 들어와 스코어는 6-2로 벌어졌다. 양키스는 남은 공격에서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양팀 기록·순위 변화
양 팀 선발은 모두 안정적이었다. 타이거스 선발 트로이 멜튼은 6.1이닝을 무자책으로 막아내며 7탈삼진을 기록했고, 양키스 선발 윌 워런도 5.1이닝 2자책점 7탈삼진으로 제 몫을 했다. 승부는 결국 양 팀 불펜의 연장 승부에서 갈린 셈이다.
이번 승리로 타이거스는 뉴욕 원정 3연전을 전승으로 마무리하며 스윕을 완성했다. 순위표상으로는 두 팀의 처지가 크게 엇갈린다.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2위, 지구 선두와는 2.5경기 차로 여전히 선두권에 위치해 있지만 최근 10경기 2승 8패, 6연패에 빠져 있어 이번 스윕패가 뼈아프다. 반면 타이거스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하위권)에 머물러 있음에도 이번 승리로 2연승을 이어가며 최근 10경기 성적을 5승 5패로 끌어올렸다. 순위표만 놓고 보면 하위권 팀이 선두권 팀을 상대로 스윕을 달성한, 다소 의외성이 큰 결과였다.
다음 경기 관전 포인트
이날 5타수 2안타 2도루로 맹활약한 재즈 치솜 주니어는 6월 29일 재손 도미닝게즈와 충돌해 뇌진탕 프로토콜에 들어갔었으나, 검사를 통과하며 정상적으로 라인업에 복귀해 이 경기를 소화했다. 다음 경기까지 별다른 이상 없이 컨디션을 유지하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불펜 운용 측면에서도 양키스는 이번 경기에서 여러 투수를 짧게 나눠 썼던 만큼 다음 경기 불펜진 가용 인원을 지켜볼 만하다. 타이거스는 선발 멜튼이 무자책 호투를 펼친 만큼 다음 등판까지의 로테이션 간격도 관전 포인트다.